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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한숨'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 8월 물가조사 결과 보고
평균 물가 전달 대비 2.5%·전년동월대비 9.4% 각각 상승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 기상악화 영향
채소·과일류 높은 상승폭, 휘발유 가격 급등

  • 웹출고시간2023.09.03 15:49:06
  • 최종수정2023.09.03 15:49:06
[충북일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추석을 앞두고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폭우 등의 기상여건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실류 등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명절 성수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가 지난달 25일 청주시내 재래시장과 유통업체 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8월 물가조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8월 청주시 평균 물가는 전달보다 2.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올랐다.

품목별로는 채소류와 과실·기타류·유류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채소류를 살펴보면 배추(3㎏) 한 통 평균 가격은 5천980원으로 전달보다 25.7% 올랐다. 무(1.5㎏)는 1개당 2천645원으로 21.7% 상승했다.

오이(백오이)는 1개 기준 1천354원, 시금치(200g) 한 단에 6천856원으로 각각 한 달 전 보다 14.0%·22.6% 올랐다.

양배추(1.5㎏)와 파(600g)는 각각 4천279원, 2천994원으로 전달 대비 16.2%·0.04% 오름세를 보였고, 감자는 100g당 489원으로 26.9% 올랐다.

과일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는 사과 1개당 평균 가격은 3천494원으로 전달보다 13.5%,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5% 상승했다.

포도(캠벨)는 3㎏ 기준 3만2천343원으로 전달보다 7.8% 상승했고, 복숭아(2㎏)는 2만297원으로 18.4% 올랐다.

이와 더불어 8주 연속 고공행진 중인 유류 가격은 물가 부담을 더하고 있다.

청주시내 휘발유 ℓ당 가격은 1천725원으로 전달 대비 7,4% 상승했다. 경유는 1천607원, 등유는 1천423원으로 각각 12.5%·6.7% 오름세다.

이에따라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를 통해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한 석극적 수급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대 성수품에 대해 역대 추석 최대 규모로 공급을 확대하고, 주요 성수품·가격불안 품목에 대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실시한다.

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일 다시 연장한 유류세 인하조치는 10월 말 까지 이행되며,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경유(화물차, 연안화물선)·압축천연가스(CNG)유가 연동 보조금 또한 10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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