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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세권 개발 백지화, 160만 도민께 송구스럽다"

이시종 지사·이종윤 군수 '사과' 입장표명

  • 웹출고시간2013.10.03 18:37:39
  • 최종수정2013.10.03 18:37:39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이종윤 청원군수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종윤 청원군수가 3일 '부분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던 청원군 오송 역세권 개발 사업이 백지화된 데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60만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이 지사는 그간 충북도가 3차례에 걸쳐 민간자본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유치 공모가 무산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로 부동산경기 침체와 지가 상승을 꼽았다.

이 지사는 "2005년 10월 오송 신도시 개발계획이 발표된 직후 지가 상승과 개발행위를 막지 못하는 등 사후 관리에 소홀했다"고 시인했다.

충북도가 오송 신도시 개발계획을 내놓은 뒤 2006년 1월까지 3개월 간 땅값이 급등, 이 지역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80%에 달했다.

반면 충북도는 평균 4.4% 인상, 오송읍을 포함한 청원군은 평균 7.3% 인상에 각각 그쳤다.

이 지사는 100% 공영개발 주장과 관련, "(충북도가) 100%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3천억 원의 사업비를 조달하기 어렵다"며 "설령 조달하더라도 부동산 경기침체와 높은 분양가(예상)로 인해 미분양될 경우 160만 도민과 도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개발행위제한 등으로 고통을 겪어온 지역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사업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전철을 밟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민의 공감대기 형성되지 않은 상태 도가 일방적으로 100% 공영개발을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현재까지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이미 지정된 도시개발구역은 특별한 방안이 없는 한 오는 12월30일 자로 자동 해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 지사는 "장기적으로 오송역세권 개발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주민 합의 하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이 도출된다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군수도 이날 군청에서 대 군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군수는 "각종 개발행위 제한으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 오송지역 주민들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군수는 "오송지역이 통합 청주시 발전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고 국토교통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으며 주민들이 자율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제안할 경우 충북도와 함께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엄재천·최범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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