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송역세권 공영개발 어렵다"

민간공동사업시행자 공모 시작
설문식 부지사 "마지막까지 공모에 최선 다하겠다"
미분양 용지, 지자체 인수 약속 등 투지여건 개선

  • 웹출고시간2013.08.08 19:47:48
  • 최종수정2013.08.08 19:47:48

오송 역세권 주변 전경.

KTX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에 있어 '공영개발'은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돼 앞으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8일 설문식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공동사업시행자 공모가 시작된 오송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 "공모에 실패하더라도 공영개발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설 부지사는 '민자 도입이 안 되면 공영개발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청주시와 청원군의 의사 결정이 필요하고, 충북개발공사의 능력을 감안할 때 쉽지만은 않다"고 이 같이 답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그간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각종 악재 탓에 시행자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100% 출자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

설 부지사는 이와 관련, "시행자 확보가 쉽지 않지만 충북도는 건설경기 부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여러 업체를 접촉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민간 시행자 공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도 "미분양용지 발생 시 지자체가 참여지분인 51% 만큼 인수하고, 민간사업자가 토지이용계획을 수정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모의 특징으로 투자 여건이 많이 개선됐다"고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7일 낸 '오송역세권 민간공동사업 시행자 공모' 공고문에 '준공 후 미분양 용지가 발생하면 공공부문이 참여비율만큼 인수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3번째 공모를 추진하는 공사는 종전의 공모 조건과는 달리 미분양 용지를 지자체가 인수해주겠다는 확약을 넣었고, 토지이용계획도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변경했다.

공사가 변경 공고한 토지이용계획의 핵심은 종전과 달리 주거용지 비율을 10.1%에서 14.7%로 늘리는 대신 상업용지 비율은 35.5%에서 8.37%로 줄이고 공공청사 용지도 넣었다는 것이다.

1∼2차 공모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토지이용계획을 민간투자자(우선협상 대상자)가 입맛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둔 점과 청주시·청원군이 총 사업비의 51%를 분담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설 부지사는 "사업자 공고 자체가 전국을 범위로 하는 공개경쟁입찰이기 때문에 일종의 '수의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공권 부여가 가능한 것인지는 광범위한 법률검토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했다.

도와 공사는 29일까지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다음 달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같은 달 1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말까지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계획 수립·고시를 마치지 않으면 역세권 지구지정은 자동해제된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