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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가장 바라는 학교는…"학교폭력 없는 곳"

충북 포함 초등학교 4~6학년 인식 설문조사
가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학원숙제·공부량
수업 끝나면 '집으로로 가고 싶다' 절반 넘어

  • 웹출고시간2024.05.06 14:48:51
  • 최종수정2024.05.06 14:49:01
[충북일보] 어린이들은 학교생활에서 '서로 존중하며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학원 숙제와 공부량을 꼽았다. 수업 끝난 뒤 집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도 절반을 넘었다.

6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충북 포함 전국 초등 4~6학년 학생 7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서로 존중하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58%)를 가장 바라는 1위로 꼽았다.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추억 남기기(43%)와 행복한 교우관계 맺기(31%)가 각각 1, 2위로 집계됐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의 경우 교실에서 분리하는 생활 지도 방법에 대해 어린이들은 '수업 분위기가 안정될 것 같다'(39%)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더 잘 들을 것 같다'(23%)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존중받는 정도는 '대체로 존중받는다' 3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매우 존중받는다' 32%로 그 뒤를 이었다.

교사에게 존중받는 정도는 '매우 존중받는다' 51%, '대체로 존중받는다' 31%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은 친구를 매우 존중하고(46%), 교사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64%)라고응답했다.

가족 안에서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 정도에 대해서는 '매우 존중받는다'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체로 존중받는다' 3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사회가 어린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존중한다'(33%), '매우 존중한다'(33%)라고 응답해 어린이들은 가정·학교·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학원 숙제와 공부량(29%)을 꼽았다. 쉼과 놀이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보통이다(28%), 그렇다(26%), 매우 그렇다(25%)로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는 집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53%)이 절반으로 넘어 어린이들의 학원 숙제와 공부량을 줄이고 가정에서 충분하게 쉼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우리 사회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회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매우 그렇다'39%, '그렇다' 33%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사이버 폭력 부분에서는 '매우 그렇다' 29%, '그렇다' 24%, '보통이다' 27%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은 '전쟁이 없고 평화롭게 사는 것(30%)'이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23%)이었다.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학교폭력 없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의견이 높은 것은 아직도 학교폭력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예방법을 더 보완하고, 학생 분리 지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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