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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25 15:45:31
  • 최종수정2023.10.25 15:45:33
덕성산에서
       오만환
       충북시인협회 이사



안성평야와 진천들을 발아래 깔았다
마한의 옛땅, 고구려 신라 백제
경계지의 전설이 연(鳶)을 띄운다
구름이 바람에게 묻는다
내릴까요? 이천으로 가는 청미천이나 세종으로 가는 미호천
평택에 가서 기차를 탈까?
뜻대로 하시게
바위도 아니 보이고 돌도 없는데 성(城)이라니
성(聖)과 성(性)이 연애를 하셨나
생각으로 알을 낳는다
병사들은 밥을 어디서 먹고 굴에서 잤을까?
골짜기 비탈에 논밭을 일구고
미모(美貌)가 벼슬인 어느 나라
두툼한 살집(肉德), 무수동(無愁洞) 마을
큰 느티나무와 다랑논배미
풍년 농사, 숱한 난리에도 착한 마음씨
누군가 저만큼 공장을 짓겠다며 치마를 들추는데
그래도 어쩌겠는가
참아서 곱게 물드는 저 단풍
그러나, 휘발유 같은 여자이고 싶어요
도시로 떠났던 친구들
이제 돌아온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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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