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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흑진주를 찾아라' 충북도 중소기업 대상

  • 웹출고시간2023.10.24 17:43:02
  • 최종수정2023.10.24 18:24:55

안정은

충북도 경제기업과 주무관

청주에서 출발해서 옥천, 영동, 보은, 괴산을 거쳐 다시 청주로 복귀. 낮 최고기온 34도로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 8월 중순 무렵 '충청북도 중소기업 대상' 선정을 위한 기업 현장평가를 위해 소화했던 하루 일정이다.

5일간의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도내에서 내로라하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회사를 둘러보고, 제품 설명과 함께 기업의 성장사를 듣는 건 꽤 흥미 있는 일이었다. 아이를 키우고 집에서 살림하며 흔히 쓰던 물건들을 내 주변 기업에서 만들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한 회사는 어릴 적부터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의 소스를 만들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었다. 또 한 회사는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최첨단 제품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었다.(이 제품이 상품화되면 헬스케어 업계가 들썩이지 않을까). 다른 회사는 뛰어난 기술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기업 제품의 중요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 여간 뿌듯한 게 아니었다. 충북을 빛낼, 아니 대한민국을 빛낼 흑진주가 도내 곳곳에서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도에서는 2004년 '충북도 중소기업 대상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부터 매년 '충북도 중소기업 대상'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 및 생산성 향상 등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도내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상이다.

모든 분야에 뛰어난 성과가 있는 종합대상을 비롯해 경영·기술·수출·노사화합의 부문별 대상, 특별상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으며 그동안 선정된 기업이 149개에 달한다. 이렇게 선정된 기업에는 충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과 신용보증 특례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또 해외 전시회·박람회 등 참가 우선 지원, 세무공무원 질문·검사권 유예 등을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도 20개 이상의 기업이 신청해 1차 서면 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9개 기업이 '17회 충북도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명예롭게 수상을 했다.

중소기업은 충북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다. 2020년 중소기업 기본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 도의 중소기업은 21만6천500여 개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54만 명으로 전체 기업종사자의 91.1%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고유가, 소비 위축 등 끊임없는 위기와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 잘 버티고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지켜준 중소기업이 대견하고 고맙다. 충북도에서는 중소기업이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보따리를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경제 동향 및 정부 정책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 대응으로 기업의 지속 경영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의 지원이 마중물이 돼 치열한 경제 현장 속에 오늘도 묵묵히 일하는 중소기업이 21만 개의 흑진주로 반짝반짝 빛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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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