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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율량동 그릭요거트 '빨간그릭앤'

#그릭요거트 #그릭샌드 #그릭과일볼 #수제그래놀라 #수제청

  • 웹출고시간2023.01.17 12:56:13
  • 최종수정2023.01.17 12:56:13
[충북일보] 질감이 단단하고 맛이 진한 그릭요거트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맛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요거트 중에도 그릭의 이름을 붙여 나온 제품이 늘어나긴 했지만 호불호가 갈린다. 기존에 먹던 부드러운 질감과 달콤함을 지닌 요거트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어서다. 반면 좀 더 뻑뻑한 질감을 원하는 그릭요거트 마니아에게는 다소 부족한 시판 제품의 꾸덕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부터 청주 율량동에서 그릭요거트 전문점 '빨간그릭앤'을 운영 중인 강은혜 대표는 몇 년 전까지 그릭요거트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처음 그릭요거트를 알게 한 건 운동을 좋아하는 친한 친구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은혜 씨와 함께 전국 각지의 그릭요거트 전문점을 찾아다녔다. 파는 곳이 적다며 불평하는 친구를 따라 먹어본 그릭요거트는 물음표가 생기는 음식이었다.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요거트도 아닌 밋밋한 맛으로 느껴졌다. 평소 손이 빠르고 요리를 즐기던 은혜 씨는 친구의 부탁으로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보며 그 맛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다.

구하기 힘들다는 친구의 부탁으로 시작한 그릭요거트 만들기에 차츰 은혜 씨도 그 매력에 빠졌다. 우유와 치즈의 고소함과 담백한 맛, 그리고 그사이 어딘가의 산뜻한 마무리가 입에 붙었다. 단백질로 쌓인 든든함은 간식으로도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이었다. 유청을 제거하는 시간과 비율을 조정하고 여러 음식과 곁들여 먹어보며 그릭의 세계에 들어섰다.
ⓒ 빨간그릭앤 인스타그램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방법을 연구하며 자신의 가게로 준비하길 1년여. 은혜 씨만의 다양한 조합을 완성해 빨간그릭앤을 열었다.

처음에는 빨간 배경에 'GREEK'이라는 말만 보고는 무엇을 파는지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게 문을 열고 뭐 하는 곳인지 물어본다거나 무작정 들어와 아이스크림 하나 달라는 이들도 있었다.

은혜 씨는 그릭요거트를 모르는 이들도 거부감 없이 그 맛을 즐길 수 있는 조합으로 과일볼을 먼저 권한다. 바나나, 키위, 블루베리, 용과 등 익숙한 맛의 조화부터 그 계절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딸기나 복숭아의 풍부한 당도와 과즙이 별도의 첨가물 없이도 그릭요거트의 맛을 돋보이게 한다.
직접 선별하고 공수해오는 생과일의 품질은 은혜 씨가 자부심을 드러내는 요소 중 하나다. 요거트 위에 적당한 크기로 썰어 얹어 맛을 배가 시키거나 수제 콩포트로 졸여 요거트와 섞어 내기도 한다. 맛의 조화를 고려해 정해둔 메뉴도 있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과일을 추가할 수도 있다.

씹는 맛을 더하기 위해 아몬드와 오트, 캐슈넛과 브라질너트 등 6~7가지 견과류를 저당과 함께 구워 만드는 수제 그래놀라도 빨간그릭앤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소한 토핑이다. 디저트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치즈큐브와 브라우니, 이색적인 조합을 맛볼 수 있는 직접 절인 토마토 등도 고심 끝에 찾아낸 최적의 조합이다.
생크림 대신 빵 사이에 그릭요거트와 과일을 채운 과일샌드나 베이글 사이에 크림치즈 대신 그릭요거트와 키위를 넣은 베이글 세트는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준다.

보다 건강한 착즙 주스도 만날 수 있다. 가정에서 선뜻 해먹기 어려운 당근주스와 케일사과주스나 적양배추와 사과, 파인애플을 착즙한 주스 모두 마시기 좋은 맛과 건강함으로로 인기를 끈다.

빨간그릭앤은 단골이 많다. 다시 오는 손님도 새로운 맛의 조합을 느껴볼 수 있도록 메뉴 개발을 쉬지 않는 은혜 씨의 노력이 또 다른 단골을 만든다.

그릭요거트가 아직 어려운 이들도 빨간그릭앤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입에 맞는 과일과 함께 꾸덕꾸덕한 질감의 조화를 느끼다보면 어느새 그릭요거트 본연의 맛에도 익숙해질 것이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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