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국에너지공단 충북지역본부와 홈플러스 청주성안점은 20일부터 선풍기 판매기획전을 연다. 여름철 냉방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것을 우려,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력수급에 안정을 기하기 위한 취지다. 선풍기 1대의 전력 에너지는 에어컨의 1/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 기간 선풍기 구매 고객에게는 절전형 멀티탭(선착순 350개)을 증정한다. 이 멀티탭을 사용하면 가정의 소비전력을 6%가량 아낄 수 있다. /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여름은 '삼겹살'의 계절이다. 연중 수요가 가장 많다. 바캉스 피크인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째 주의 경우 돼지고기 판매액이 최대 비수기인 4월 보다 6배나 많다.홈플러스의 최근 조사 결과, 7월28일~8월3일 돼지고기 주간 매출지수는 225(평균=100)로 올 들어 1위를 기록했다. 설날 주간이었던 1월20~26일의 172을 훨씬 웃돌고, 매출이 가장 적었던 주간인 4월7일~13일 보다는 무려 6배가 높았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삼겹살 가격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농협충북유통의 냉장 삼겹살(100g 중품) 가격은 3월 첫째 주 2천180원에서 여름 초입인 5월 마지막 주 2천880원까지 오른 뒤 6월~7월 두 달간 2천원대 중후반선을 유지했다.이 기간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의 100g 당 평균 가격도 2천430원으로 지난해 보다 100원가량 비싼 흐름을 보였다.올해는 유난히 때 이른 폭염으로 5월 말부터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삼겹살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은 지난해 구제역과 유행성 돼지설사병 영향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효과를 불러왔다.100g 당 3천원에 육박하는 가격선은 당초 8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폭발하는 수요와 달리 뚜렷한 공급 증가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수요와 공급 그래프가 파격적으로 깨지기 시작했다. 2천원대를 넘어 1천원대 삼겹살까지 속속 등장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들이 휴가철 막바지 폭탄세일에 나서면서다.포문은 홈플러스가 먼저 열었다. 5일까지 열리는 '돈육 페스티벌'을 통해 국내산 1등급 냉장 삼겹살을 100g 당 1천650원(정상가 2천200원)에 팔기로 했다. 제휴 신용카드 결제 땐 1천420원까지 떨어트렸다.곧이어 가격 경쟁에 뛰어든 다른 업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제휴카드 결제 시 100g 당 1천440원, 1천480원짜리 삼겹살을 내놨다. 이들 제품의 정상가는 이마트 1천800원, 롯데마트 2천400원이다.현재 농협충북유통(청주하나로클럽)에서 판매 중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천980원. 대형마트 보단 비싸지만 제휴카드 결제가 아닌 일반 판매가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7~8월에 삼겹살을 하도 먹어서 9월에는 삼겹살이 나가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8월에 모든 판매를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가를 선보이면서 당분간 삼겹살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또 다른 유통업체 직원도 "8월엔 식당 보단 가정이나 피서지에서 삼겹살을 사다 먹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조언했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청주] ○…매각액만 6~7조원대에 육박하는 '유통공룡' 홈플러스의 새주인을 찾는 본 입찰(Binding bid) 시한이 오는 8월17일로 확정되면서 유통시장 구조에 큰 변화가 예고.현재 청주지역 대형마트 8곳 중 4곳은 홈플러스이고 SSM 29곳 중 8곳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지역 유통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청원생명쌀' 등 지역 농산물 판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청원생명쌀은 지난해 홈플러스 140개 매장에 9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뿐아니라 청주 지역에서 생산된 쌀의 20%가 홈플러스에서 판매돼 이번 매각을 만만히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것. 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홈플러스 인수한다면 기존 납품방식도 인계해야 할 것"이라며 "청원생명쌀은 서울 등 수도권 홈플러스 매장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으며 가장 잘 팔리는 브랜드 쌀로 조사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관망.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체 1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2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매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충북을 포함한 전국 중3·고2 전체 80만2천712명 중 3.1%인 2만4천706명(476교)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는 국가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는 2.2%p,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구축해 바이오,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 산업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찾아 경제성 분석과 논리 개발 등을 통해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
[충북일보] 증평군이 증평군노인복지관에서 이동소비생활센터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동소비생활센터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소비정보를 제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현장에서 소비자 피해상담을 진행해 소비자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운영된다. 군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증평지부 소속 임직원 2명을 배치해 소비자 상담을 진행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과 같은 주요 소비자 피해사례와 대처방법,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물 및 소비생활정보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이동소비생활센터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정보를 얻기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의 피해사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전통시장과 증평인삼골축제장에서 추가로 이동소비생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