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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수포자'… 고2 수학 학력미달 16.6% 역대 최고

교육부,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1년 새 1.6%p 증가 … 국어 학력미달도 최고치
대도시·읍면지역 학력 격차도 여전

  • 웹출고시간2024.06.17 17:32:14
  • 최종수정2024.06.17 17:32:14
[충북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체 1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2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매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충북을 포함한 전국 중3·고2 전체 80만2천712명 중 3.1%인 2만4천706명(476교)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는 국가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는 2.2%p, 수학은 0.2%p, 영어는 2.8%p 각각 낮아졌다.

반면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8.6%), 수학(16.6%)로, 전년보다 국어 0.6%p, 수학 1.6%p 각각 확대됐다.

고2 수학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은 2019년(9.0%)부터 4년째 상승하면서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수평가에서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고2 국어 과목의 기초미달 비율 역시 2018년(3.4%)부터 5년 연속 확대되면서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영어에서만 9.3%에서 8.7%로 줄었다.

보통 이상(3수준 이상)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61.2%, 수학 49.0%, 영어 62.9%를 기록했다. 국어와 수학은 전년보다 2.2%p, 0.7%p 각각 하락했고, 영어는 7%p 올랐다.

고2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 52.1%, 수학 55.9%, 영어 70.4%로 나타났다. 국어는 1.9%p 하락했으나, 수학과 영어는 각각 0.7%p, 4.1%p 올랐다.

성별 성취 수준을 보면, 중3·고2 모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3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의 경우 남학생은 52.5%, 여학생은 70.4%였다. 영어에선 남학생 57.5%, 여학생 68.5%로 분석됐다.

고2의 보통 이상 비율은 국어에서 남학생 44.7%, 여학생 59.7%였다. 영어에선 남학생 63.2%, 여학생 77.9%로 나타났다.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의 경우 남학생 12.7%, 여학생 5.3%였다. 수학은 남학생 14.8%, 여학생 11.1%를 기록했고, 영어는 남학생 8.6%, 여학생 3.1%로 조사됐다.

고2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4%였다. 영어에선 남학생 11.7%, 여학생 5.5%로 분석됐다.
지역 규모별로 보면 중3은 수학, 영어에서 대도시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2에게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학에서 보통 이상을 보인 중3 비율은 대도시 56.2%였고, 읍면 지역은 38.6%에 그쳤다.

영어에서 보통 이상 중3 비율은 대도시 68.6%, 읍면 지역 54.4%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수 평가가 아닌 표본집단 평가로 중3 영어의 보통 이상 비율 확대, 중3 영어 기초미달 하락 외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없는 변화다"라며 "학생의 맞춤 학습 지원을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교실수업 혁신,디지털 기반 교육 강화, 사회정서 지원 등 교육개혁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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