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속 민주 충북의원들, 셈법 복잡

비명계 이장섭, 강성지지자들로부터 강한 항의 속 '벌초작업'
변재일·도종환·임호선, 관망하며 26일 원내대표 선거 준비
24일 현재 친명계 중진 3명 원내대표 선거 출마 등록 또는 선언

  • 웹출고시간2023.09.24 15:54:13
  • 최종수정2023.09.24 15:54:13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촉발된 민주당 내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배신자'로 낙인찍고 "색출하자"는 험한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도 복잡한 모습이다.

이중 '비명계'(비이재명)로 분류되면서 충북에서 유일하게 '불체포 특권을 내려놓자'고 공식 선언한 31명의 의원에 속한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친명계'(친이재명) 강성지지자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4일 고향으로 내려가 추석 성묘를 위해 부모님 묘소 '벌초'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전화나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항의성 발언이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그러나 업무가 마비될 정도는 아니다. 생각보다 차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5선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을 비롯해 도종환(청주 흥덕)·임호선(증평·진천·음성, 도당위원장)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퇴한 민주당은 오는 26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현재 김민석·남인순·홍익표 등 친명계 3선 중진 의원들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전히 친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당 공보국을 통해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 더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사력을 다 하겠다. 국민을 믿고 굽힘 없이 정진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 대표의 이날 메시지는 당의 분열을 막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어간 것이다.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예정돼 있다.

이 결과에 따라 민주당 내 분위기는 또 한 차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공산이 커 보인다.

당원들의 셈법이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