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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7 16:18:32
  • 최종수정2023.08.27 16:18:34
골동품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회원



모두가 버리고 간 유산
먼지든 바람이든 껍질이든
결코 버릴 수 없는 둥지
차라리 못 박은 사명이다

때로는 철학과 이념에 취해
줄곧 외길을 내젓다가
오선이 엉킬 때는
정수리에 퍼붓는 새소리 선율이여

새벽마다 날아와
내 가슴 점점이 소음을 쪼아
곧은 사철의 기둥 위에
파란 불을 켠 나날
모두가 버린 시간의 들녘에서
파닥이는 숨결이여 맥박이여

언제까지나
꺼질 줄 모르는 이삭 같은 촛불로
한 시대의 온기
그 천향을 품고 있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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