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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가 더 아름다웠던 그녀들

2008 미스충북 선발대회 D-1

  • 웹출고시간2008.05.27 22:53: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르신 건강하세요”

27일 사회복지법인 현양원을 찾은 미스 충북후보들이 병상에 누워있는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누고 있다.

ⓒ 김태훈 기자
‘2008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 3일째인 27일 미스충북 후보 24명은 청주노인전문요양시설인 현양원을 방문해 1일 자원봉사자로서 따뜻한 마음씨를 나눴다.

이날 오전 현양원에 도착한 후보들은 67명의 노인들이 생활하는 각 호실을 돌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말벗도 되어주고, 팔다리도 주물러 드리며 살가운 일일 손녀를 자청했다.

후보들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하는가하면 할아버지들과는 윷놀이를, 할머니들과는 노래자랑 시간을 마련해 구성진 가락에 장단을 맞추며 즐거운 하루를 선사했다. 또 야외에서 노인들과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영락없는 손녀의 모습이었다.

“어르신 건강하세요”

27일 사회복지법인 현양원을 찾은 미스 충북후보들이 병상에 누워있는 어르신들과 정담을 나누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이날 일일 손녀를 자청한 한 후보는 “친가나 외가나 할아버지·할머니가 모두 안 계셔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노인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됐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마음으로 대할 때 노인들과의 소통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는 소감을 밝혔다.

11호실에서 생활하는 치매노인 지 모(84)할아버지는 미스충북 후보들을 보자마자 “우리딸 어디가냐”며 울먹여 24명의 후보들 모두가 눈시울을 적셨다.

지 모 할아버지는 미스충북 후보들의 방문에 반가운 마음과, 돌아가신 어머니와 딸들에 대한 그리움이 교차해 한동안 후보들의 손을 꼭 잡고 놓지 못한 채 울먹였다.

후보들 모두 자원봉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시간, 노인들에게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이날 미스충북 24명의 후보들은 현양원 자원봉사 활동에 이어 청주 LG생활건강을 방문해 화장품 공장과 인체용품 공장 등을 견학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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