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충주] 충주지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미술작품을 살수 있게 됐다. 충주시 목행동 산단 (주)한국필터 경윤현 대표(59)가 중부내륙권 최초의 온라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주)토탈아트옥션을 설립, 운영에 들어 갔다. 경 대표는 "예술인들이 자기 마케팅은 못한다. 따라서 작가들이 최대한 작품활동에 열중하고, 여러 사람에게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온라인 미술품 경매 시스템을 만들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토탈아트옥션은 홈페이지(www.toartauction.com)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술품 응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간단한 회원가입으로 누구나 직접 응찰할 수 있다. 특히 이 옥션은 작가들에게는 응찰 수수료를 받지 않아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인이면서 예술인이기도 한 경 대표는 평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키다리아저씨'로 통하는 인물이다. 매년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수천만원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회성 보다는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온라인 미술품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토탈아트옥션은 제1회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오는 25일부터 한 달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에 화답하듯 오색찬란한 빛과 색을 화폭에 담은 미술품 13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충주에서 세계 최초로 수묵누드를 개척한 소원 문은희 화백의 '누드크로키'가 출품돼 눈길을 끈다. 단색화 김태호 작가의 '내재율 2015-17'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충주 성서동에 위치한 프리뷰 전시장인 '델마르 갤러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경 대표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 여기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정착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작가들을 론칭해 가다보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리라 본다"며 "작가들의 작품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토탈아트옥션은 최근 돼지작가로 알려진 한상윤 화백의 캐릭터에 대한 브랜드 사용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미키마우스, 테디베어 등 유명 캐릭터를 능가하는 순수한 한국형 캐릭터로 만들 계획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경윤현 대표는 스테인레스 소재를 활용한 미술작가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1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미술품 경매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델마르 갤러리(043-724-4989)로 하면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
[충북일보] 충북도는 도내 편의점과 반찬가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편의점의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위해 반찬가게 이용이 활성화하는데 따른 것이다. 점검 기간은 13일부터 17일까지다. 핫도그, 치킨 등을 조리·판매하는 편의점과 김치, 국 등 반찬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반찬가게 198곳이다. 도는 △조리장·조리 시설의 위생적 관리 △비위생적 공간에 식품 보관·진열 △보관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건강 진단과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닭 꼬치, 핫바 등 편의점 조리 식품과 반찬가게에서 조리·판매하는 식품을 수거해 살모넬라균 등의 검출 여부도 검사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해 위생 점검 등으로 사전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