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충북 도내 471개 초·중·고등학교가 15일부터 29일까지 각 학교별로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청주 봉명초 6학년 학생들이 방학을 하루 앞둔 14일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 봉정초 운동장에 무지개가 떴다. 4일 열린 '봉정 한마당 큰잔치(운동회)'에 참가한 751명의 전교생은 학년별로 색깔 옷을 맞춰 입었다. 교사와 학생들이 상의해 각 학년별 옷의 색을 정하고 옷에 그릴 그림도 고안했다. 단체복 제작비 수백만원은 학교가 아껴 모은 예산을 들였다. 학생과 교사, 학교의 노력이 오롯이 밴 무지개빛의 화사한 옷을 맞춰 입은 어린이들이 봉정초 운동장을 환하게 수 놓으며 각종 체육활동에 참가했다. 봉정 한마당 큰잔치는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전교생은 매 경기마다 하나가 돼 응원을 하고 함성을 지르며 푸른 5월을 즐겼다. 이날 봉정초를 비롯한 청주시내 초등학교 곳곳에서 운동회가 열렸다. 진흥초는 남녀별 줄다리기, 남녀계주, 무지개 탑쌓기, 주사위를 부탁해 등 알찬 체육활동과 학부모·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진행했다. 산성초는 가족과 함께 2인 줄넘기, 옛 실력을 보여주마 등 가족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을 마련했다. 창리초는 평소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학부모를 위해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대거 준비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내수초는 체육활동을 마친 후 전교생이 참여해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선보여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내곡초는 학부모회가 주축이 돼 교내 급식소에서 지역 노인들과 축제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했다. 봉명초는 포돌이·포순이 인형탈을 쓴 흥덕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생들과 함께 율동을 즐기고, 줄다리기 경기에 참가하는 등 경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자녀의 학교에서 마련한 한마음 축제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웃고 뛰어 놀다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아이에 대한 사랑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들, 작은 담뱃불에서시작되는 불길, 무관심 속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 아찔한 상황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이 모든 건 마치 실제상황처럼 그려놓은 청주 봉명초 학생들의 작품 속 장면들이다. 16일 봉명초는 지난달 청주서부소방서에서 주관한 '2015년 어린이 불조심 그리기 작품 공모전'에서 저학년 그리기 부문 대상 등 총 6명의 학생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봉명초는 불조심과 소방활동과 관련한 주제로 그리기 부문과 포스터 부문에 작품을 공모전에 제출했다. 공모전에서 정미영(3년)양이 저학년 그리기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금상 1명, 동상 4명 등 총 6개의 상을 수상했다. 정양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소방관 아저씨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불이 나기 쉬운 겨울철인 만큼 모두가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명초는 공모전에 입상한 우수 작품들은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를 위한 홍보용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체 1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2 학생들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본집단 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매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실시된 이번 평가에는 충북을 포함한 전국 중3·고2 전체 80만2천712명 중 3.1%인 2만4천706명(476교)의 중·고교생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는 국가 교육과정 상의 성취기준(배우는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 학력), 3수준(보통 학력), 2수준(기초 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진단한다. 전년도와 비교해 중3의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9.1%), 수학(13.0%), 영어(6.0%)에서 모두 하락했다. 국어는 2.2%p,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구축해 바이오,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 산업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찾아 경제성 분석과 논리 개발 등을 통해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
[충북일보] 증평군이 증평군노인복지관에서 이동소비생활센터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동소비생활센터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에게 소비정보를 제공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현장에서 소비자 피해상담을 진행해 소비자보호와 권익증진을 위해 운영된다. 군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증평지부 소속 임직원 2명을 배치해 소비자 상담을 진행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과 같은 주요 소비자 피해사례와 대처방법, 주의사항에 대한 홍보물 및 소비생활정보도 제공했다. 군 관계자는 "이동소비생활센터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정보를 얻기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의 피해사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0월까지 전통시장과 증평인삼골축제장에서 추가로 이동소비생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증평 /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