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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균

진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진천에 교육문화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진천에는 초등학교 2교, 도서관 2기관, 행복교육센터, 평생학습센터, 문학관, 청소년수련관, 근린공원이 진천교육도서관을 중심으로 반경 300m안에 있다. 이 기관들을 서로 긴밀하게 이어주는 물리적 연결망을 구축하고, 상호 연계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기만 하면 된다. 시너지 효과는 현재 기관별 개별 프로그램 운영 효과와 비교가 불가한 상상 그 이상이다.

진천교육지원청은 구 진천문화원 부지에 55억원을 들여 행복교육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교적응을 돕는 Wee센터, 학교폭력 예방·지도센터, 학생상담센터, 특수교육지원센터, 학교지원센터와 시청각실 등을 이전·확충 설치하여 우리 학생들이 더욱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진천교육도서관에도 25억원을 투자하여 상상력 및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고, 사회적 공감과 소통을 위한 교육문화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군립도서관과의 역할을 분담하고 차별화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려고 한다.

단순히 책만 보는 도서관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며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첨단 미래도서관이 될 것이다.

진천군청에서도 물리적 연결통로 구축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안전옹벽과 주차장을 설치하고 진천교육도서관과의 연결부지도 일부 매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에는 상산초등학교와 삼수초등학교 1천7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진천군 청소년수련관, 군립도서관, 평생학습센터, 조명희문학관, 진천근린공원 1호, 진천교육도서관과 진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교육문화의 메카다.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는 충청북도교육청, 진천군청, 충청북도의회, 진천군의회 등 많은 기관들의 참여와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 듯 말이다.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는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의'이음터'나 서울 마포형 복합 교육문화공간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 규모면에서도 접하고 있는 몇 개의 건물을 이어주거나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집적단지화 되어 있는 규모이고, 투자예산 측면에서도 동탄이음터와 같이 300억원 규모의 건물을 신축하는 대형 투자사업도 아니다. 집적되어 있는 기존의 교육문화 시설들을 이용하여 연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는 정부가 추진하는'생활SOC 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정부 국무조정실 생활SOC추진단은 지난해 4월 2022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해 체육관, 도서관, 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를 획기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생활SOC가 없는 곳은 만들고, 부족한 곳은 채워주며, 낡은 시설은 업그레이드해 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것이다. 종래의 SOC가 도로·철도·항만 등 생산(경제)의 기반 시설을 의미한다면, 생활SOC는 문화·체육·보육 등 생활 편익을 높여주는 시설과 일상생활의 기본 전제인 시설을 말한다. 그동안 성장위주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국민소득은 3만달러 수준에 도달했으나, 취약한 생활 인프라 등으로 인해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삶의 질은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3년간 30조원 수준의 국비를 투자하기로 했었고, 지방비까지 합하면 총 48조원 규모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탓에 어려운 재정여건 하에서 2021년도 기획재정부 예산안 배분계획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 생활 SOC 투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그래서 기존 시설을 연계·재구조화 활용하는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는 빛이 난다.

머지않은 날, 진천교육문화클러스터는 우리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운동도 하고, 책도 읽으며, 놀이도 즐길 수 있고, 원하는 교육을 받는 등 문화·취미 생활이 가능한 활기차고 품격 있는 삶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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