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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관광시설 유치 '난항' 거듭

복합리조트 및 모노레일 설치 사업 투자자 전무

  • 웹출고시간2024.06.09 15:09:49
  • 최종수정2024.06.09 17:41:16

제천시가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에 나선 의림지 관광휴양형 리조트 예상도.

ⓒ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의림지의 관광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관광 역점시설 조성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이라는 목적으로 제2의림지 권역에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과 모노레일 설치 사업의 민자 유치가 또다시 불발됐다.

8일 제천시에 따르면 1천2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의림지 복합리조트 조성에 참여할 민간투자자 공모가 지난 3일 마감됐으나 단 한 곳도 응모하지 않았다.

시는 조만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투자자 물색에 나설 방침이지만 최근 투자 위축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여기에 200억원 규모의 모노레일 조성 사업도 지난 3일 민간투자자 공모를 마감했으나 참여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재공모에 나설 방침이지만 이 또한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실정이다.

애초 시는 의림지 리조트가 정부 지원이 수반되는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어서 민간의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었다.

특히 김창규 시장은 지난 1월 2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의림지 복합리조트는 굴지의 기업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며 민간투자 위축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의림지의 탁월한 입지 조건을 내세워 투자자 찾기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의림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은 의림지 인근에 자리 잡은 청소년수련원 용지 6만3천429㎡에 객실 200실과 부대 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호텔 등 숙박시설 건립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모노레일 설치 사업은 제천시 모산동 산 2-1번지 일원에 20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 전망데크, 상하부 정류장 등을 조성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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