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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3.10 15:56:14
  • 최종수정2024.03.10 15:56:14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진과 의대 재학생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대학교병원 교육인재관에 충북대의과대학 재학생들이 작성한 총장 규탄문과 요구문 대자보가 게시돼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의과대학 학생들도 의대 증원 반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나섰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130여 명은 지난 8일 낮 12시 30분 대학본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의대 교수회·학생들을 향한 총장의 사과와 증원 요청 철회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면서 "준비 없는 증원이 이뤄진다면 의과대학 교육의 질 저하는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장 내년에 학생 25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강의실도 없고 해부용 시체 등 병원 실습을 위한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교수도 있는데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는 어떻게 확보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충북대학교는 교육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 현재 49명인 정원을 250명으로 약 5배 늘려달라고 신청했다.

학생들은 "의과대학 학장단과 교수회는 지난 4일 증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며 "의과대 교육과 병원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임에도 충북대 총장은 이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교육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에 250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 측은 근거 없는 증원 요청을 철회하고 학생을 위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충북대 의대 학생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동맹 휴학과 수업 거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의과대학 측은 개강을 오는 2일로 연기한 상태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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