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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변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았다"

세종시 어린이집교사 남편 국회에 청원
"학부모 갑질로부터 어린이집교사 보호"요구

  • 웹출고시간2023.09.13 15:53:40
  • 최종수정2023.09.13 15:53:40
[충북일보]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변 묻은 기저귀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남편 A씨는 지난 12일 국회국민동의청원에 '부당한 갑질로부터 어린이집교사를 보호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똥싸대기를 봤습니까·'라는 말로 시작된 A씨의 글은 13일 오후 3시 21분 기준 2천785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A씨는 "막장 드라마에서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싸대기를 볼 줄이야"라고 한탄한 뒤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 있는 사진을 봤다"며 울분을 토했다.

A씨에 따르면 부인 B씨는 올해 초부터 계속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으로 갑질하는 어린이집 학부모에 시달렸다.

B씨는 지난 10일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 C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변이 묻어있는 아기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아내가 아동학대를 한 것이 아니라고 믿지만 경찰조사 결과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을 받겠다"며 "갑질 학부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쁜 교사는 처벌받을 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교사도 방어 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 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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