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9.05 16:20:27
  • 최종수정2023.09.05 16:20:27

홍석주

충주농업기술센터

생활원예란 원예의 한 분야로서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 속에 다양한 식물을 매개로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교육적 적응력을 기르고 취미, 오락, 휴식, 건강 등을 목적으로 이뤄지느 원예 활동을 말한다.

생활원예의 특징은 활동공간이 다양하고 범위가 넓으며 종류도 다양하다.

장소와 기능에 따라 도시농업, 사회원예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내에서 관상용으로 실내식물을 키우는 것도 생활원예다.

상추, 고추 등 소소한 먹거리 채소를 재배하는 텃밭활동도 생활원예고, 어르신, 장애가 있는 분들의 힐링과 신체발달을 위한 원예교육활동 또한 생활원예의 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생활원예는 지속적인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도시는 더욱 과밀해지고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농업이 낯설어질 무렵 농업의 가치를 대중화 하고 미래농업 가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요즘 코로나 19 팬데믹을 거친 후 식집사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가정에서 취미로 키우는 생활원예인구가 증가하고 또 젊어졌다.

생활원예를 취미에서 소득활동으로 전환하여 희귀식물을 키워 고가에 직거래하는 사례도 있으며, 식물을 잘 못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팜의 축소판인 가정용 식물 재배기도 등장하고 있다.

봄이면 가정원예와 관련된 예쁘고 감각적인 물품들이 생활용품점에 넘쳐 난다.

생활원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식물을 키우는 과정이 태어나 죽는 것까지 인간의 삶과 많이 닮아 있기 때문인 듯하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초보자들은 쉽게 죽인다.

식물의 표정을 읽지 못해서다.

식물을 매일매일 관찰하다 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흙의 수분도에 따라 색깔, 모양, 등이 변한다.

매일 매일 관찰하고 식물이 원하는 것을 주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육아나 다름없다.

귀찮다가도 한번 빠져버리면 사랑스런 감정에서 헤어 나오질 못한다.

필자가 느리게 성장하는 우리 둘째 아이를 위해 결심한 일은 꽃을 키우고 꽃을 감상하게 하는 일이며, 생활원예를 열정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다.

흙을 만지는 일은 자연의 원초적 감각을 깨우는 일이다.

손끝의 미세한 감각을 느끼고 식물의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주변의 환경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끝없는 관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인류가 농업을 통해 성장한 것처럼 현대인도 식물과 운명을 같이한다.

그런 맥락에서 치매노인에게 치유농업을 적용한 프로그램은 매우 효과적이다.

자연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과 작업을 통해 소근육과 대근육을 발달시키고 복잡한 문제해결을 통해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며, 식물의 일생을 사람의 일생과 결부시켜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특히 요즘은 베란다, 실내, 옥상, 빈 공간을 활용해 혼자 또는 여럿이 함께 식물 키우기의 인기가 매우 높다.

직장인도 어린이도 노인도 주부도 언제 어디서든지 식물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도 향후 도시민의 생태적 삶을 실현하고 미래농업 가치의 적극적 실천을 위해 생활원예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팜 사업 추진과 함께 다양한 도시민 생활원예 교육을 통해 잠재 농업인을 육성하고, 과채류 육묘기술 교육을 통해 취미에서 한 차원 발전해 지속적 농업소득화가 이뤄질 수 있게 농촌체험과 도시농업 교육 횟수를 늘려 시민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2023년 상반기에는 생활원예콘테스트와 베란다텃밭교실을 통해 도시농업 인재를 발굴했으며, 8월에는 과채류 접목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9월은 유아동지도자를 위한 상자텃밭 교육, 도시농업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충주시의 생활원예, 도시농업 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그 디딤돌로 도시생태텃밭, 미래형 첨단농업으로 나가고자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