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기나긴 한 달…청주 수재민 '집으로 가는 길'

청원구 내덕동, 이재민 모두 집으로 귀가
흥덕구 복대동, 40가구 중 1가구 남아
이번 달 안으로 도배·장판 시공이 완료될 예정

  • 웹출고시간2017.08.16 20:28:32
  • 최종수정2017.08.16 20:28:32

16일 도배·장판 시공을 마친 이향옥씨가 집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조성현기자
[충북일보=청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집을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던 이향옥(여·61)씨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16일 폭우로 물바다가 됐던 청주시.

도심지 내에서 큰 피해를 입었던 곳 중 한 곳이었던 청원구 내덕동은 수해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이씨의 집은 이번 폭우로 물에 잠겨 벽에 걸려 있던 선풍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구가 물에 잠겼었다.

집을 잃고 한 달 동안 이씨는 초등학교 강당과 경로당에서 거주했다.

초등학교 강당에서 2주 정도 지내다 사방이 개방돼 남녀노소가 함께 생활을 하기엔 불편함이 있어 경로당으로 옮겨졌다.

편의를 위해 옮겨졌지만 경로당에서 생활은 편하지 않았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기존의 노인들을 위해 아침에 눈을 뜨면 밖으로 나와 밤 8시가 돼서야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동네 놀이터를 배회하던 시간을 떠올리면 투박하지만 도배·장판 시공이 완료된 자신의 집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는 "투박하지만 그래도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땀 흘려가며 도배·장판 시공을 해준 덕분에 이렇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버린 가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발 뻗고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있으니 그나마 힘들었던 마음이 놓인다"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힘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수마가 휩쓸고 간지 한 달이 지난 현재 이재민들은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의 경우 이번 폭우로 177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그 중 도배·장판을 필요로 했던 가구는 122가구다.

청원구는 지난 3일부터 도배·장판 시공에 들어가 현재 시공이 대부분 완료 됐다.

청원구 관계자는 "아직 도배·장판 시공이 파악되지 않은 곳이 2군데 있다"며 "여기가 파악되는 대로 시공에 들어가 이번 달 안으로 모든 침수 피해 가구의 도배·장판 시공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덕동 못지않게 침수 피해를 입었던 흥덕구 복대동도 수해 복구가 대부분 마무리 됐다.

16일 현재 복대동은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40가구 중 단 1곳만 제외하고 도배·장판 시공을 마쳤다.

/ 조성현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