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마지막까지 왜이러나

MRO 촉구 대정부 건의문 놓고 또 불협화음
결국 이언구 의장 개인 명의로 전달
"여전히 화합·소통 따윈 없었다" 지적 잇따라

  • 웹출고시간2015.01.02 14:54:51
  • 최종수정2015.01.02 08:45:34
ⓒ 충북일보DB
충북도의회가 2014년 세밑까지 불협화음을 이어갔다.

사실상 지난 6개월 내내 불통논란을 자초한 도의회가 새해에는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정도(正道)를 걷겠다고 약속했지만 허언(虛言)이 된 모양새다.

이번에는 충북의 최대 현안이 된 청주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을 둘러싼 내분을 일으켰다.

지난 30일 이언구 의장은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항공정비(MRO) 산업 클러스터 조성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31명의 도의원 일동 명의로 건의문을 보내 국토부를 압박하고 도민들의 열망에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자는 의미였다.

이 의장은 전날(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때"라며 "의장단 회의를 통해 대정부 성명서 발표, 항의 방문 등 실질적인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내부에서 또 벽에 부딪혔다. 의장단·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건의문 내용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시급성과 절차를 놓고 이 의장과 일부 의원들 간 마찰이 빚어졌다.

몇몇 의원들은 회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측 참석자가 없었던 점을 이유로, 이날 회의에서 건의문 채택이나 전달 여부를 결정하면 자칫 또 다시 일방통행식 통보가 이뤄졌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아직 정부의 'MRO사업 활성화 용역' 결과 발표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전체 의원의 의사를 듣고 결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는 집행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태도를 먼저 추궁하고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뒤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집행부조차 국토부 눈치를 살피며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섣불리 행동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의장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 의장은 앞서 기자간담회 당시 언급했듯이 "원하는(MRO 유치) 결과를 얻든, 얻지 못하든 행정적으로 미진한 부분 등은 반성해야하고 도의회는 이를 신랄하고 명쾌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최종 결정이 나는 그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뤄내는 게 급선무"라고 역설했다.

옥신각신 끝에 결국 이 건의문은 이 의장 개인 명의로 발송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두고 도의회가 여전히 내부 소모전만 벌이고 있는 셈이다.

도민들은 화합이나 소통 따위는 없었다며 혀를 찼다.

시민 A씨(41·청주시 상당구)씨는 "도의회가 마지막까지 분란의 아이콘을 버리지 못했다"며 "분명 소통체계에 문제가 있고, 이런 논란이 내년에도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도의원은 "민주주의는 시끄럽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굳이 세밑까지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줘야 했나 의문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