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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청주공항 MRO 투자 사실상 포기

7월 이후 논의 중단, 고위급 회동서도 부정입장 도출
"충북도 무능력" vs "KAI·아시아나가 지자체 농락"
국토부, 신성장산업 졸속 대응도 심각…후폭풍 예고

  • 웹출고시간2016.08.28 19:53:48
  • 최종수정2016.08.28 19:53:48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청주에어로폴리스 내 MRO(항공기 정비산업)투자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 조성공사 현장 위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조성될 에어로폴리스 내 MRO(항공기정비산업) 투자사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 1월 항공정비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이에 곧바로 아시아나항공과 청주공항 MRO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청주 MRO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이후 충북도와 아시아나 간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근 양측의 고위급 인사가 회동했지만, MRO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봉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남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을 잡고 국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보완지시를 받고 금명 간 다시 제출할 수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른 행보다.

앞서, 도는 지난 2010년 1월 KAI와도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2009년 12월 국토부가 청주공항을 항공정비시범단지로 단독 지정하고, 이듬해인 2010년 2월 청주공항을 방문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청주 MRO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같은해인 2010년 10월 11일에는 지식경제부가 청주공항을 'MRO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하고, 2011년 1월 국토부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항공정비시범단지사업(충북도 시행)으로 고시하기도 했다.
이어 2012년 5월 국토부는 MRO 시범단지 조성과 투자유치 지원을 약속했고, 2013년 2월 산업부도 청주공항 인근의 MRO 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

당시만 해도 청주공항 주변에는 향후 미래먹거리가 창출될 수 있는 MRO 사업의 선도구역으로 인정받았다.

반면,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 후 KAI 입장이 돌변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따라 남해안 항공우주산업벨트 조성에 사활을 걸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KAI의 사업대상지를 충북에서 경남으로 변경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이를 막기 위해 KAI를 수차례에 설득했지만, KAI는 그럴때 마다 추가 조건을 제시하면서 충북의 애를 태웠다.

도와 시는 지방비 투입을 반대하는 의회까지 설득하면서 사업비 1천162억원(도비 642억+시비 520억원)을 마련해 총 47만4천㎡의 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KAI는 2014년 12월 경남 사천시와 MRO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결국 충북도와 청주시의 청주공항 MRO 사업은 민간 기업인 KAI와 아시아나항공의 연이은 '뒤통수'에 무산될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지자체 간 과당경쟁을 통제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RO 사업을 내부 밥그릇 싸움으로 전락시킨 '탁상행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충북도의 무능'을 비난하고 있다. 물론 '충북도의 무능'도 틀리지 않은 지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국토부의 무지와 무능을 비롯해 대형 국책사업 갈등에 대한 국무조정실과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실의 수수방관, 민간 기업인 KAI와 아시아나측의 지자체 농락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욱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회 국토위의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MRO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일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주 MRO 사업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과연 MRO 사업이 국내 지자체 간 과당경쟁을 벌어야 할 사업이었는지 등을 이번 철저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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