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시아나, 청주국제공항 MRO 포기 공식 확인

지난 26일 공문 통해 '사업 포기' 의사 피력
충북도·청주시 "도민께 송구. 대안 찾겠다"
도의회 새누리 도의원 "경자청장 경질하라"

  • 웹출고시간2016.08.29 18:28:56
  • 최종수정2016.08.29 20:13:35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에어로폴리스 내 MRO(항공기정비산업)에 투자를 검토했던 아시아나항공이 사업을 포기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29일자 1면>

이시종 지사가 2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청주에어로폴리스 MRO사업 포기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와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나 측이 지난 26일 공문을 통해 MRO사업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곧바로 "도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아시아나는 전반적인 경영문제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낮은 수익성과 이익 실현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며 "그러나 아시아나의 MRO사업 불참 통보가 청주공항 MRO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MRO를 포함해 항공물류, 항공서비스, 항공부품제조업 등 항공 관련 사업 전반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구상을 제시했다.

청주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를 비단 MRO 뿐만 아니라 국가산업단지인 복합항공산업단지로 지정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는 특별 지방산업단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청주시는 이날 충북도와 결을 함께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아시아나가 MRO를 놓고 내부적 검토했으나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을 느낀 것"이라며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금호그룹 내부적으로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MRO에 2천억원 정도를 투자해야 되느냐는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RO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MRO 중 중정비 분야가 어렵다면 경정비(헬기·군용기 등) 분야는 공항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아시아나의 MRO 포기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청주에어로폴리스 MRO사업 포기와 관련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29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김태훈기자
반면,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은 전상헌 충북경제구역청장의 경질을 촉구하는 등 강도높게 비난했다.

박한범(옥천1) 원내대표 등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사는 도민 기만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경자청장 경질을 통해 조직 전반에 대한 기강 확립과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도의회는 경자청장 해임 권고안을 채택하는 것은 물론, 청주공항MRO 특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홍창(제천1) 의원은 "아시아나 측의 사업포기 의사 공개가 청주공항MRO 사업에 관한 출구 전략인 듯하지만 MRO를 대체할 사업은 없다"면서 "도의 50년 먹거리 사업을 놓친 이 지사는 도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