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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유역 친환경발전방안 과제와 전망

전문가 토론회…"지역협력으로 '청정개발' 의지 보여줘야"
대청댐 건설로 보은·옥천·청원 여건 처참
생계달린 주민 피해 줄이려면 규제완화를

  • 웹출고시간2011.12.18 20:27: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문가 토론회

대청댐이 건설된 지 30년이 지났다. 3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듯 충북(보은·옥천·청원)지역은 댐 건설로 인해 재산상의 불이익은 물론이고, 경제적 손실이 8~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간 여러 가지 상황이 변했으면서도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은 지역의 실정을 담아내지 못했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지역의 90%를 충북이 감당해 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사업은 형식에 그쳐 지역의 황폐화는 도를 넘고 있다. 본보는 이에 대청댐특별취재팀을 가동해 충북도와 보은·옥천·청원군 3개 군과 대청호 유역 친환경발전방안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 12월 말이면 3개 군이 발주한 연구용역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충북지역개발회와 본보는 대청댐 유역 친환경발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인수 부국장="이번 토론회는 보은·옥천·청원군 등 3개 군의 대청댐으로 인한 피해현황에 대한 것보다는 앞으로 대청댐과 관련된 방안들의 진행방향을 어떻게 잡아 갈 것인가에 더 많은 생각들을 얘기와 시간을 할애할 생각입니다. 고견이 있으면 서슴없이 말씀에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1년 가까이 대청댐 문제를 지속적으로 짚어 왔던 엄재천 부장으로부터 대청댐 건설로 인한 피해현황이 어느 정도인 지 들어보겠습니다."

엄재천 부장="보은·옥천·청원군 등 3개 군이 발주한 대청호 유역 친환경공동발전방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장가치평가법에 따른 연간 총 피해액은 1천322억6천600만 원에서 1천547억4천100만 원으로 파악됩니다. 이를 30년 간 계산하면 3조9천억 원에서 4조6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옥천군의 소득손실에 따른 지역소득 상실은 4조2천억 원에 이르고, 이 둘을 합치면 8조~9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단순히 옥천군만을 놓고 추산했을 때 추산한 경제적 손실에 지나지 않습니다. 보은군과 청원군의 지역소득 상실액을 따진다면 10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사업은 대전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북 3개 지역의 지원사업은 물 상류쪽에 위치해 있어 기초적물관리 지원사업뿐이었습니다. 충북지역이 이문제와 관련해 제 목소리를 내고, 법 규제에 대한 일정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 부국장="엄 부장이 큰 틀에서 피해현황에 대해 제시했는데, 옥천군에 부군수로 가 계신 박재익 부군수께서 보시는 옥천의 피해는 어떻습니까?"

박재익 부군수="옥천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삭막합니다. 이번에 친환경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결과가 나와 주민들이 상당히 고무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된 것이 옥천에 이득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얘기할때 규제 완화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꿔 친환경적으로 적극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장 부국장="어째든 옥천군이 상당부분 피해의식이 있다는 말씀이시지요. 박문희 의원님께 질문하겠습니다. 청원군 문의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지 않습니까?"

박문희 위원장="지난번 전국 운영위원장 협의회에서 정부 건의안 작성했는데 잠깐 소개를 드리면, 요지는 '댐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댐에 인한 수혜로 충당하는 것' 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발전 판매 수입금에 6%를 주고 있는데, 25%로 올려달라.또 생활용수 판매수입 20%를 35% 올려달라는 건의(안)였습니다. 따라서 댐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금액에 상관없이 충분히 피해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기본 골자입니다."

장 부국장="결과적으로 지역민들의 눈높이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말과 같네요. 보은, 옥천, 청원군 등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시는 이상칠 수질관리과장님이 보시는 피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칠 수질관리과장="충북도는 충주호와 대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자체가 12개 있는데 모두 금강수계, 한강수계에 적용을 받는 유일한 광역단체입니다. 특히, 대청호는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구역 등 법 규제로 인한 피해가 심각합니다. 실질적으로 규제에 대한 댓가가 오고 있기는 하나 지역에 오는 수준은 미미하다고 봐야 됩니다.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현재 규제라도 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옛 뱃길 복원 차원에서 기존 시설 활용해 환경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개발한다면 괜찮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장 부국장="네 분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큰 틀에서 대청댐 건설로 인한 피해의식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후속조치는 주민들에게 충분하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더 많은 피해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피해 현황은 이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대청호 유역 친환경 발전을 어떻게 진행해야 합니까? 충북발전연구원의 배명순 박사께서 한 말씀 들려주십시오."

배명순 박사="우선 장기적 측면에서 보면 댐 건설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많이 변했습니다. 댐 건설 당시에는 정치적으로 지자체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습니다. 또 물의 주인이 누구냐는 문제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가, 수자원 공사가 주인이라고 치부돼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역에서 나오는 물의 주인은 지자체가 실질적으로 가져가는게 맞습니다. 다만 그것을 모아 가지고 상수원으로 보호하는 관리하는 것, 즉 위탁경영 등의 부분은 국가가 관리하는 게 맞다고 보입니다. 수질 부분은 미묘한 부분입니다. 상수원으로서의 환경적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친환경적 개발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도선 운항은 수질에는 영향이 크게 없습니다. 다만 그로 인한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환경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 부국장="한국수자원공사 정상욱 팀장님 오셨는데, 수자원공사 입장에서 대청호 발전 방향성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정상욱 팀장="수자원 공사 입장에서 보면 인공댐으로 인한 경관과 시설을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대청댐의 근본적인 취지는 홍수 저감 및 용수 공급이 주목적입니다.주목적에 위배가 안된다면 주민 공공재산으로서 활용하는 것은 찬성입니다."

장 부국장="그럼 이전에 친환경적 개발 사례는 있습니까?"

정 팀장="대청댐은 국민 휴식공간으로서 댐정상 놀이 공원, 볼거리 제공, 문화공간으로 매주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고, 대전시에서도 둘레길 조성으로 건강증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청댐이 30년 정도됐으므로 천연자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목적에 위배되지 않는 한 친환경적 개발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장 부국장="현재 보은, 옥천, 청원군 등에 나름대로 개발 잠재력 있는 지역이 있다고 판단하십니까?"

정 팀장="제가 지난해에서 와서 한 번 훑어보니까 옥천군 석탄리 겨울에 얼음이 상당히 두껍게 얼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 가장 두껍게 얼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축제는 없으나 개별적인 빙어 잡이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것을 봤습니다. 옥천군에서 공식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면 주변 오염원을 제거해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은 없습니다. 수자원공사의 본 목적은 보전이므로 적극적인 개발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장 부국장="이 과장님, 충북도의 입장에서 미래지향적인 개발, 도가 추구하는 친환경발전 방안은 어떤 것입니까?"

이 수질관리과장="근본적으로 친환경 개발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물 오염에 대한 피해가 작은데, 실제는 부풀려진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가 다녀 피해가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는 것입니다. 자료를 제시하라고 하면 '자료가 없다'는 식이었습니다. 저는 충주댐 5년에 대한 분석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청댐 상류지역에 건설 당시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상류지역 108개 하수관 설치등 지자체에서 수질 보호를 위한 노력을 통해 녹조 문제도 해결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총인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청남대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대청댐으로 직접 흘러가지 않게 하수관거 시설비를 확보하고, 대형 수초섬 예산 40억 원을 확보된 상황입니다. 지자체에서 수질 보호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규제는 30년 전과 동일합니다."

장 부국장="정상욱 팀장님께 묻겠습니다.국내에 금강수계, 한강수계가 있는데 대청호 이외에 친환경 발전이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정 팀장="현재까지 상수원보호구역에 있는 자원의 개발된 것은 없고, 회사 자체로 계획되어 있는 것이 댐 자체의 명소화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대청댐 자체를 공원화를 추진하는 사업은 하고 있는데, 댐 주변의 상수원을 보호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없습니다."

장 부국장="사실상 오늘의 주인공은 환경부인데, 여러 가지 정황상 모실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이 환경부입니다. 친환경발전의 필요성은 전체가 공감하는 상황입니다."

박 위원장="친환경도 잘못된 지반사항이 고쳐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의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현재 청원군 문의면 미천리 1-6구 전체가 오·폐수 처리장에서 처리돼 대청댐이 아니라 무심천으로 넘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규제 지역이 광범위합니다. 만약 오폐수가 흘러간다면 댐 주변의 작은 마을 등에서 흘러들어 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환경부나 수자원공사가 그에 따른 제반사항을 매듭지어야 합니다. 그걸 매듭짓지 않고 규제사항으로 나간다면 주민들의 피해가 너무 큽니다. 오·폐수 처리시설이 있는 지역까지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어 규제하고 있습니다."

장 부국장="법 규제에 대한 수자원공사측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정 팀장="수자원공사의 역할은 국가로부터 댐운영 관리에 대한 사항을 운영하고 있고, 법 규제는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수량확보, 취수탑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규제는 관리할 수 없습니다."

장 부국장="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군요."

박 위원장="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중요한 건 수자원공사의 관심과 의견입니다.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세밀한 정보, 지역 오폐수처리시설과 관련된 사항들이 정확하게 정부에 전해져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규제할 곳은 하고, 풀어줄 곳은 풀어야 주민생활에 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국장="이와 관련해 충북도에서는 건의를 많이 하고 있나요?"

이 수질관리과장="이시종 지사께서 환경부장관을 3차례 만나서 말씀을 드렸고, 행정부지사도 장관님 만나서 말씀을 나누는 등 많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근에 11월 7일에는 환경부 차관관이 직접 대청댐에 배를 타고 둘러본 적이 있고, 지난 1일에는 환경부 관리자들도 와서 실상을 보고 갔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는 전국적으로 이슈화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도 이와 관련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과거와 달리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장 부국장="대청호 상수원의 문제점과 취수탑 이전을 통한 해결 방안은 있는 지 이에 대한 의견을 듣겠습니다. 취수탑 이전 문제는 이시종 지사의 현안이기도 한데, 충북도는 취수탑 이전 문제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이 수질관리과장="취수탑 이전은 상당히 미묘한 문제입니다. 취수탑의 주인은 수자원공사와 대전시입니다. 따라서 취수탑을 이전하려면 두 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취수탑과 관련된 단체가 청주시, 수자원공사, 대전시 등과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첫째로 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해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친환경발전방안 연구용역에 이 문제가 도출된 만큼 관련 단체들을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국장="현재로서는 OX를 가리기보다는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정 팀장님 수자원공사 입장은 어떻습니까?"

정 팀장="현재 취수탑은 상류에 존재함으로써 자연 유화로 공급해 경제적으로 유리합니다. 하류로 옮길 경우 가압정을 만들어서 펌프로 퍼올려야 되는 경제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 원가가 올라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이 물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비용 부담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박 위원장="정부나 수질관리 관계자들이 취수탑 인근에 나가 직접 그곳을 점검했으면 좋겠습니다. 청원 노현리 쪽에서 내려오는 농업폐수가 현 취수탑 부분에 유입돼 그 물이 주변에 고여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심하게 더럽습니다. 청주시민들이 그 물을 먹고 있는데, 그것을 알게 되면 그 물을 먹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 팀장="대청댐의 취수탑 주변은 1급수로 정화·관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부산의 경우와 비교하면 대청댐 물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요즘은 정화 기술이 발달해 음용수로서 대청호 정도의 물은 전국에서도 꼽히는 좋은 물입니다. 더 좋은 물을 먹는다는 것은 물론 좋은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오염원은 정수 단계에서 제거가 되고 있습니다."

장 부국장="취수탑 이전과 관련한 배 박사 입장은 어떤가요?"

배 박사="취수탑 이전문제는 공약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대청댐 물을 오랫동안 타 지역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질상태라고 하는 왜 양호하게 됐느냐를 되짚어봐야 합니다. 그건 규제에 대한 보상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취수탑 이전 문제는 청주시에서 투입해야 할 비용 문제 등 입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팔당댐도 끊임없이 취수탑 이전 요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팔당댐의 목적은 주변개발이 목적입니다. 취수탑 이전에 따른 충북도의 이윤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장 부국장="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주변의 자치단체와의 관계성, 수도권규제완화 등으로 연결된 고리가 복잡하게 묶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대청댐 수질이 괜찮다는 건 수자원공사의 입장이고, 식수가 잘못됐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취수탑 주변을 보고 먹고 싶은가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환경 자체가 최악입니다. 취수탑이 대청댐 밑 유속이 빠른 곳으로 옮겨진다면 누가 봐도 괜찮다고 느끼지 않겠습니까? 현재는 상당히 부적합합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사 공약사업이라 옮긴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수자원공사의 세밀한 검토로 취수탑에서 먹고있는 주민이 몇이고 어디 어디서 공급받고 있는가를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장 부국장="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될 것입니다. 실무부서에서는 명분과의 딜레마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장님,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 수질관리과장="1급수임엔 틀림 없으나 댐 앞이 가장 좋은 물입니다. 데이타로서는 양호한 수질의 상수원이지만 더 좋은 곳이 있으면 더 좋은 물을 채수하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취수탑 이전 요구하는 이유는 2가지 입니다. 첫째, 30년 전 다목적댐으로 개발되면서 정부에서 내세웠던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두번째는 약속 불이행에 의한 피해 구제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것입니다. 취수탑을 이전하지 않으려면 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수질도 중요하지만, 상수원보호구역 완화로 주민요구(도선,식당,숙박)등 생계적 요구를 해결해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배 박사="이상칠 과장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별대책권역은 큰 의미가 없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을 환경부에서는 '환경 청정'이라고 하지만, 그 정의를 다시 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없이 깨끗할 것이 아니라 이용에 무리가 없는 정도이면 충분한 만큼 필요 이상으로 묶어두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장 부국장="옥천의 불만 목소리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 부군수="취수탑을 밑으로 옮기는 게 맞다는게 주민 의견입니다. 상수원보호구역 완화, 특별대책 해제 등의 의견이 있습니다."

장 부국장="충북도 목표는 어찌됐건 취수탑을 이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수질관리관장="그렇습니다."

장 부국장="'대청호 친환경 도선운영 방안' 과연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한때는 유람선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도의 입장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이 수질관리과장="옛 뱃길 복원 차원에서 친환경 도선을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문의문화재-청남대-흥남대교 등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둘레길과 둘레길, 마을과 마을 등 6군데 정도로 문의에서 장계까지 중간 중간 구간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 부군수=옥천의 입장은 배를 띄우게 규제 완화하는 것입니다. 관광자원은 개발하면 되는 것입니다. 청남대 대통령과 옥천 영부인이나 여성의 모범사례 기념관을 테마로 연계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걸림돌은 배가 못뜨는 것뿐입니다."

장 부국장="제천·단양과 비교해 볼거리가 밋밋한 경관입니다. 이 정도로 활용·가능할까요?"
배 박사="대청댐은 충주댐보다 현재 경관으로서 메리트는 없습니다. 당장은 호기심으로 찾아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유역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산림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끌어오는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개발 후 (숲개발 등) 띄우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박 위원장="도선운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예전부터 추진하고자 했으나 법률개정을 통한 완화 후 이뤄져야 합니다. 도선운행은 대청호 안에 산재된 관광목적이 우선이지 일상에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청남대 활성화 방안은 도선보다는 제주도 숲속의 관광열차 같은 시설 필요합니다. 도선문제, 민원 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남대는 겨울에 관광객이 끊기는 경향이있어 관광열차 코스개발로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팀장="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권역은 배 운항이 금지돼 있습니다. 법적 부분이 해제 되야 도선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물을 뜨기 위해 배를 타보면 관광자원으로서는 불리하다고 생각입니다. 주변환경도 열악하고, 중간 중간 볼거리를 만든다 해도 인공적으로 하기에는 많은 세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옥천까지 연계가 되면 중간쯤 가다 되돌아 가고 싶을 것(웃음)입니다. 관광자원으로서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장 부국장="견해가 반반으로 나뉜다 도의 지향점은 배를 띄운다는 것입니까?"

이 수질관리과장="그렇습니다."

장 부국장="환경법 때문에 모든 작업이 발목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환경부의 움직임도 없습니다. 규제가 풀리지 않고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이 수질관리과장="장기적으로 보면 해결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30년 전 수처리 기술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사람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졌는데, 30년 전 규제 그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독일 등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도 그들의 규제 완화는 더딥니다. 결과적으로는 관철될 것입니다. 노력과 시기적 문제일 뿐입니다."

장 부국장="정치권과 연계된다거나 자구책이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진보적인 방법은 없습니까?"

엄 부장="3개 군이 공동발주한 대청호 유역 친환경발전방안은 3개월 정도 진행 후 용역 중간발표를 했는데 아주 부실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됐는지 모르지만, 대청호 유역은 법 규제가 2중 3중으로 묶여 있습니다. 이 규제가 발전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법 규제 완화, 부분적 개정, 특별법이라도 세워서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어떤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보은·옥천·청원군의 움직임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지역국회의원을 비롯해 충북도, 자치단체,의회가 움직여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입니다."

장 부국장="이번 대청댐 친환경발전방안의 키포인트는 법 규제 완화로 귀결되는 군요. 끝으로 발전적인 방향 한 마디씩 하고 끝내겠습니다."

정 팀장="수자공에서 몇년전부터 추진하는 것이 기왕 만들어진 댐이 단순한 물 공급, 홍수 저감이 아니라 주민의 문화 ,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많은 국민이 활용할 수 있지만, 댐의 본질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 박사="댐에 대한 피해, 이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댐으로 인한 이익과 손해 간의 배분이 불평등한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수혜자가 손해 받는 사람의 보상 극대화에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가 이 지역을 청정지역으로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박 위원장="대청댐은 결과적으로 청남대, 충북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자원공사가 보상한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합니다. 제한 구역에 대한 제한법률을 개정하는데 앞장서 주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긍정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길 바랍니다."

박 부군수="옥천의 유람선은 단지 유람선이 아니라 규제 완화 포인트가 유람선이였던 것입니다. 댐으로 이득보는 것도 결국 지역입니다. 지역간 협력 체제를 이어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계가 달린 주민들을 위해 규제 완화해야 합니다."

이 수질관리과장="30년 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놀랍게 발전한 수처리 기술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피해와 고통을 보상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 도선운항 수변공간개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외국의 사례를 감안해서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줬으면 합니다. 충북지사 등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엄 부장="취재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것은 보은·옥천의 경제 규모가 과거에 비해 형편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청댐 건설에 따른 지역여건은 처참한 지경입니다. 피해 현황도 최근에야 계량화 되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해줬으면 합니다. 오폐수 하수처리시설 등 생색내기 지원보다는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는 경제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3개 군이 모인 김에 지역의 명망있는 분들이 개발에 힘을 실어줬으면 합니다."

정리/김희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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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