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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 준공 30년, 그 후 - 댐 주변지역 발전 전략의 방향

친환경농업·관광산업 최적지…댐에서 희망을 찾자

  • 웹출고시간2011.06.19 20:02: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청댐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방향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충북도를 중심으로 청원·보은·옥천군이 공동으로 '대청댐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이 발주돼 △대청호 친환경 도선 운항방안 연구 △대청호 유역 친수공간 조성방안 연구 △대청호 수변구역 관리개선 및 취수탑 이전 대상지 검토방안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대청댐 주변지역(대전·충남북 일대 325.67㎢ 지역)은 상수원수질보전지역, 환경 친화적 청정농업지역 및 호반형 전원관광지역 등으로서의 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는 개발을 얘기해 왔지만, 그 필요성이 부각되고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청댐 상류지역에 위치해 있는 충북의 보은·옥천군은 피해 면적에 비해 각종 관련 규제에 묶여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청원군은 이들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 지원받기도 했지만 청원군도 발전의 필요성에 항상 목말라 했다.

충북도와 이들 3개 군은 그 필요성에 비해 그 추진 속도가 미미하자 범 도민 입장에서 들고 일어선 것이다.

발전 방향 역시 소극적 문제해결식 개발에서 벗어나 적극적 미래 창조적 개발로 전환되고 있다. 또 대청댐 주변지역에 대한 잠재력은 무척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청댐은 우리나라 중앙 서북편인 충북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경·위도 상으로 극동은 옥천군 동이면 고당리, 극서는 청원군 현도면 두모리, 극남은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극북은 청원군 문의면 도원리에 걸치고 있다.

면적은 직접권이 805.65㎢, 간접권이 2천490.23㎢에 이른다. 반경 50km 이내의 청주, 회평, 신탄진, 조치원, 보은, 옥천 등이 직접적인 세력권이고, 대전, 충주, 영동 등이 간접적인 세력권에 놓여있다.

대청댐 주변지역은 지형과 지세에서 볼 때, 산지나 저산성을 띠고, 계곡이 많고, 강안을 따라 절벽이 많이 형성돼 있다. 문의면 구봉산(320m), 작두산(420m), 양성산(300m) 등과 회남면에 국사봉(551m), 군북면에 환산(581m) 등의 비교적 높은 산봉우리들이 있다. 이들은 문의면의 샘봉산에서 가호리를 거쳐 대덕구 동면의 함각산, 개머리산을 잇는 축과 회남면 국사봉에서 서탄 은운계곡을 거쳐 북면의 환산에 이르는 축, 안남면에서 동이면에 이르는 축 상에 분포돼 있다. 이 지역은 국토의 중심부에 대전과 청주, 신탄진과 옥천 등의 도시와 6~10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친환경적 발전방안이 수립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친환경 농업, 바이오 농업, 관광산업의 도모가 가능하다 것으로 귀결된다.

대청댐 주변지역은 오랜 옛날부터 인간이 거주하기에는 좋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 두루봉 동굴 유적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충북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견된 두루봉 동굴에서 화석화 된 동물의 유골과 인간의 생존을 알게 하는 타제석기가 출토됐다. 이것은 홍적세 때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식물군에서도 낙엽성 활엽수와 상록성 침엽수의 비율이 60대30 정도로 나타나 진달래가 만발하는 따뜻한 기후로 일찍부터 정주체계가 형성되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또 이곳의 지형은 동고서저형(東高西低型)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이 200m이하의 낮은 구릉을 이루고, 100m이하의 잔구도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대청댐 주변지역은 수천 년 동안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숲과 호수, 바람과 정적, 기름진 토양, 그곳에 스며드는 맑은 햇볕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이다.

바람과 호수는 정서를 살찌우게 하고, 깊은 산 계곡의 정적은 사색에 취하게 한다. 우거진 숲은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하고, 기름진 토양과 햇볕은 풍성한 곡식을 약속하니 그야말로 관광지로도 바이오 체험 농업의 장으로 적지가 아닐 수 없다.

또 이 지역은 수많은 자연농원이 산재돼 있다.

전국 관광권은 수도권, 부여·공주권, 속리산권, 지리산권, 경주권, 부산권, 한려해상권, 제주권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대청호반은 속리산권에 속한다. 이 속리산권은 수도권과 다른 관광권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지녔다.

이 권역 내의 대청호반 관광지는 청남대가 자리 잡고 있다. 청남대는 충북대가 중심이 돼 관광자원을 넓혀가고 있다.

대청댐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팀은 제1과제로 이곳에 도선을 운항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청남대와 연계된 이 연구가 마무리 되면 대청댐에서도 사라졌던 배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대청댐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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