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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실망시킨 '신중한 윤종수 차관'

"대청호 유람선 운항 신중히 검토하겠다"

  • 웹출고시간2011.11.07 20:40: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국 360여개 상수원보호구역이 있는 만큼 충북도의 건의를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윤종수(53) 환경부 차관이 7일 오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찾은 자리에서 대청댐과 관련한 건의를 듣고 내린 답변은 신중하기만 해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관계관들을 실망시켰다.

윤 차관은 이날 공식적으로 '충청북도 그린캠퍼스 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했다.

하지만 공식적 방문을 떠나 오후에는 이 지사와 이정렬 문화환경여성국장, 이상칠 수질관리과장 등과 대청호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윤 차관은 이 지사 등과 함께 배를 타고 청남대에서 추동까지 구간을 돌며 대청호와 관련된 사안들을 점검했다.

이 지사와 충북도 관계자들은 윤 차관에게 대청호 관련, '도선운항' 허용을 건의했다.

도는 대청호 도선운항의 필요성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85%이상의 도민이 도선운항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도선의 종류와 관련해서는 전기, 태양광, 가스 등 친환경 동력선과 황포돛배 등을 구상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청호 인근지역의 친수공간 활용 방안도 건의됐다.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수변 관광 등을 위한 '음식점' 설치 허용과 관련, "주민과 관광객들이 청남대, 둘레길 등 수변을 탐방하면 하루정도가 소요되는데 인근에 음식점, 편의시설이 전무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공익목적의 '숙박시설' 조성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하수처리장 유입·처리를 전제로 청남대 대통령 체험, 연수원, 드라마 창작 클러스터, 리더쉽 캠프 등의 공익시설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윤 차관은 이와 관련, "전국에 상수원보호구역이 360여개가 있다"며 "상수원보호구역은 대청호만이 아닌 팔당호 등 전국적인 사안이고, 피해지역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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