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청호 문의취수장 이전 추진"

이시종 지사 지시…'댐 하류로' 방안 검토
"면적 줄이면 전기유람선 띄울 수 있을 것"

  • 웹출고시간2011.03.21 20:52:4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청원군 문의면 소재 대청호 내 취수장 이전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종 지사는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대청호 내에 위치한 청주권광역상수도취수탑을 댐 하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취수장 면적을 줄이면 (청원 현도면 일원 대청호에)기름 유출 우려가 없는 전기·태양열 유람선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청호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들의 영업 제한요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차집관로 설치 등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최근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이종윤 청원군수 등이 '대청댐 유람선 운항 재개를 위한 대청댐 유역 자치단체간 협약'을 맺은 가운데 이 지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지시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3개 수장들은 협약을 통해 대청댐이 건설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줄곧 지역주민들로부터 제기돼 온 재산권 침해와 생존권 보장 등의 불만들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도는 먼저 대청호 내 취수장 이전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청주시,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이전을 전제로 협의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현행법 때문에…'라는 안일한 행정 대처가 아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전략 마련 등을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가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대청댐 상류 7㎞에 위치한 청원 문의취수장의 경우 지난 1980년 청주시가 설치, 하루 평균 11만4천t의 물을 청주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1987년 수자원공사가 설치, 관리하고 있는 취수장은 하루평균 25만t의 물을 청주·청원·연기·천안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도는 이 문의취수장 이전비용으로 취수시설 150억원, 관로매설 750억원, 부지보상 설계비 100억원 등 모두 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이전비용 전액을 국비 확보를 통해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취수장이 위치한 청원 문의면은 노현리 등 21개리 87.635㎢가 건물 증·개축, 음식점 영업 등이 제한되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그동안 문의번영회가 주축이 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수차례 환경부 등에 제출했다.

1970년대 말까지는 대청호에서 낚시도 하고 모터보트도 운행하는 등 규제가 심하지 않았으나 군사정권시절인 1980년대 초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문의면 대청호반에 들어서면서 이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대청댐과 관련된 민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당 기초단체와 연계해 이를 해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 댐 건설과 함께 대청댐 주변 178.37㎢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1990년 7월엔 대청호와 닿아 있는 700.07㎢가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각종 개발이 제한돼왔다.

/대청댐특별취재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