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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 보수텃밭 TK 공략

이재명,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
김문수, "가난 없애고 세계 최강 산업혁명 이룬 세계적 지도자"
이준석, "대구 미래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나"

  • 웹출고시간2025.05.13 18:04:25
  • 최종수정2025.05.13 18:04:25
[충북일보] 주요 대선 주자들이 공식 선거 운동 이틀째인 13일 일제히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을 찾아 유세전을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아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며 "아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젊은 시절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독재하고 군인과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을 하고 고문을 하고 장기집권을 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했다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역주의 탈피를 거듭 강조하며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여러 일 중에 훌륭한 것은 베끼기로 했다"면서 자신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언급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틀째 대구에서 유세를 벌였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지만 철이 들어서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며 "대구·경북이 배출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구) 달성군에 계시는데 박수로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지금 국가의 위기를 구할 사람이 누군지 잘 아실 것"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라고 대구·경북 시도민들도 잘 알고 계실 줄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대구 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이 지역 출신 항일운동가 김태련 지사 등의 묘에 참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대구 경북대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고 셀카를 찍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에 출마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큰 표차로 낙선한 적 있다"며 "김 후보는 그 당시에도 대구 미래를 이끌기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다. 대구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민심이 매서워 옆구리 찔러서 하는 발언들은 큰 의미가 없다"며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구 의료계와 현안 간담회를 진행한 뒤 칠성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대선특별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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