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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0 17:55:37
  • 최종수정2024.12.10 1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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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국민적인 비판 여론이 터져나오면서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각 청사에 걸린 윤석열 대통령 사진의 처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게시돼 있는 윤 대통령 국정소식 모습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각 청사에 걸린 윤석열 대통령 사진의 처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전 국민적인 비판 여론이 터져나오면서 각 지자체들은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청주시는 최근 청사 1층과 2층 사이에 마련된 국정소식 알림 게시판의 존치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의 활동사진들이 게시돼 있는데 이 게시판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니면 없애는 것이 옳은 일인지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 게시판에 인근한 꿀잼소식, 시정소식 게시판에서도 올해 초부터 게시돼 온 윤 대통령의 사진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최근 게시판들을 리모델링하면서 과거 윤 대통령과 이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지만 앞으로도 이 게시판에 윤 대통령의 사진이 걸릴 일은 적어 보인다.

앞으로 이 게시판들에는 주로 이 시장의 대외활동을 위주로 홍보해나가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회의를 통해 국정소식 게시판을 지속운영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며 "추후 탄핵정국 상황을 지켜보며 지속 운영계획을 판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도 역시 윤 대통령의 사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과거 도청사 내에는 윤 대통령의 충북지역 방문 사진들이 도정홍보용으로 걸리곤 했지만 현재는 종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의 사진전까지 도에서 개최했다가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것이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로 모든 사진을 철거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엄령 비판 여론 때문에 사진을 철거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대통령이나 지사의 활동사진을 청사 내에 걸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대신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청사 내에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도 윤 대통령 탄핵정국을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남대 내 대통령기념관에는 윤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현재는 전시공간 리모델링이 진행중이어서 청남대 관람객들이 볼 수는 없는 상태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전시했던 것인데, 청남대는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까지 걸었던 점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더라도 사진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남대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기념관은 휴게공간으로 바꾸고 기념관 내의 사진이나 물품은 다른 공간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사진 지속 게시에 대한 판단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청남대가 국민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못하고 탄핵을 당한 대통령까지 굳이 기념해야 하냐"며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윤 대통령이 탄핵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다면 당장 사진을 치워야 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다른 시민은 윤 대통령의 사진을 치우려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행위"라며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윤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험한 말을 하지 않을 시민이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등 도내 지자체들은 윤 대통령의 사진을 이전에도 걸지 않았고 앞으로도 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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