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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경대수, 재산증식-국가관 놓고 TV토론서 '충돌'

경대수, 양평땅 자금난 친구 부탁받고 2009년에 사준 것
임호선, 고위직 경찰 시절 경매로 검증 모두 통과한 사안

  • 웹출고시간2024.03.28 20:59:38
  • 최종수정2024.03.28 20:59:38

22대 총선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60·오른쪽)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66) 후보가 대북관과 재산증식 과정의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 MBC충북 유튜브 화면 캡처
[충북일보] 22대 총선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60)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66) 후보가 대북관과 재산증식 과정의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초청 토론회(MBC충북)에 참여한 두 후보는 가족이 보유한 부동산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임 후보는 "경 후보의 배우자가 경기도 양평 땅을 소유 중인데, 그 땅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노선과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 했다.

이에 경 후보는 "(내가)국회의원(19~20대)을 지내기 훨씬 전인 2009년, 자금난을 겪는 사업가 친구로부터 '급전이 필요하니 땅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입해준 것으로 투기 목적 취득은 아니다"라며 "지금 그 부동산 그 위치에 그대로 있지 않은가. 시세차익 얻으려고 그 땅을 샀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 후보는 "임 후보가 고위직 경찰로 재직할 때 가족 명의로 부동산(임야)을 경매 받은 뒤에 아들에게 증여하고, 주택 한 채도 증여했다"며 "해당 임야의 취득가는 1억2천만 원인데, 증여가액은 7천만 원이다. 증여세 납부 등에 문제 없나"라고 질문했다.

임 후보는 "(주택 증여 과정의)세금 문제는 전혀 없다. 시세가 떨어져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고향마을 임야를 경매로 취득한 이유는)할머니가 생전에 다니던 사찰 주변으로 고속도로 개설 계획이 들렸기 때문에 할머니 묘소를 옮길 수밖에 없는 처지라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취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치안감으로 승진할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검증을 통과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 후보는 이어 임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시절에 가담하거나 주도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공동발의, 한미연합군사훈련반대 성명서 발표, 북한철도현대화지원 개정법 공동발의, 국가보안법 7조 폐지 국회토론회 공동주최 등을 거론한 후 "그런 태도 취한 걸 지금은 후회 안하나"라고 질문했다.

국가관(대북관)을 문제 삼은 것으로 임 후보는 "(나는)경찰로 35년을 살았다. 누구보다 확실한 대북관을 갖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남북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도 확고하다. 제 이념은 편향돼있지 않다"며 "평화를 위해 북한에 협조할 땐 협조해야 하지만, (주권침탈)행위 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후보는 "과거 경찰 경력에 비춰보면 누구보다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맞지 않나. 북한의 위장평화쇼가 모두 드러난 지금, 자기성찰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라고 공박하자 임 후보는 "당시(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평화 모드가 진행될 때는 당론으로 추진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답변했다.

경 후보가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여러 차례 강조하자 임 후보는 '집권여당 무능론'으로 맞섰다.

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할 때마다 부도난 수표처럼 약속만 남발하더라. 약속은 차고 넘치는데, 실현되는 건 없다"며 "대표적인 게 청주공항 활성화다. 올해 정부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임호선·경대수 두 후보는 중부3군의 교육환경 개선방안과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 국립소방병원 활성화,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등에서도 약간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맞섰다.

22대 총선에서 현역인 임호선 후보는 21대에 이어 재선에 도전, 설욕에 나선 경대수 후보는 19~20대에 이어 3선을 노리고 있다.

21대 총선 때는 임호선 후보가 5만4천126표(50.68%)를 득표해 5만1천81표(47.83%)를 얻은 경대수 후보를 3천45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 총선특별취재팀 김병학·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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