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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11 10:43:24
  • 최종수정2023.09.11 10:43:32

오장환(吳章煥·1918~1951)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28회 오장환 문학제’가 오는 15~16일 그의 고향인 보은군 회인면에서 열린다, 사진은 ‘오장환 백일장 모습’.

[충북일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장환(吳章煥·1918~1951)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28회 오장환 문학제'가 오는 15~16일 그의 고향인 보은군 회인면에서 열린다.

오장환문학제추진위원회(위원장 구왕회 보은문화원장)는 이 기간 회인면에 있는 오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 일원에서 '탑이여, 하늘을 지르는 가장 높은 탑이여!'라는 부제를 달고 다양한 문학 체험행사와 공연 등으로 꾸민 문학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보은문화원이 주관하고, 군이 후원하는 문학제다.

첫날 충북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오장환 백일장'과 '오장환 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

본 행사와 문학상 시상은 다음 날인 16일에 한다.

대전과 세종, 청주지역 문학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장환 문학기행', '오장환 시인 추모 혼맞이',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 '저명 작가와 만남'(김해자·문동만·송진권 시인), '오장환 동시 콘서트','초청 문학강연'(이진희 시인)등을 펼친다.

특히 '오장환 동시 콘서트'는 보은 동광초등학교 합창단 등 5개 합창단의 단원 300여 명이 출연해 동시 콘서트와 기념음악회를 웅장하게 선보인다.

이어 오장환 문학상 시상식과 기념 공연을 한다.

올해 '제14회 오장환 문학상'은 손택수(53) 시인이, '제10회 오장한 신인문학상'은 박은영(39) 씨가, '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은 김지민(52)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념 공연은 대한민국 1호 시 노래 가수인 박경하와 시 노래 전문 가수인 징검다리(강미영·위대건), 대중가수 김산하, 멀티웨이 스피커 등이 꾸민다.

오 시인은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를 대표하는'3대 천재 시인'으로 꼽힌다. '시인부락'과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며 '성백'(1937년), '헌사'(1939년) 등의 시집을 남겼다.

그의 고향인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는 한편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을 제정해 시적 성과를 기리고 있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이번 '오장환 문학제'가 보은 출신 천재 시인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잇는 계기가 되고, 한국 시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의 문학인들과 보은지역 주민에게 문학과 지역을 넘어 의미 있는 자리가 되도록 축제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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