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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규 시인 유고시집 출간기념회, 충주에서 열려

19일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

  • 웹출고시간2023.09.17 12:18:52
  • 최종수정2023.09.17 12:18:52

임연규 시인 유고시집 출간기념회 포스터.

[충북일보] 임연규 시인의 유고 시집 '풍경을 든 손 출간기념회'가 오는 19일 오후 6시 충주시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에서 열린다.

행복한 우동가게는 임 시인이 살아있을 때 자주 찾던 식당이다.

죽은 사람이 생전에 써서 남긴 시들을 모아 엮은 책이 유고 시집의 사전적 의미다.

한때 동가식서가숙하던 자신을 스스로 찬밥 신세라 하던 시인 임연규.

괴산군 불정면이 고향인 임 시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대하는 낯선 문장이고 뭔가 가슴을 찡하게 하는 신비한 글"이라고 지금도 기억하는 소월의 시 '접동새'를 읽고 시를 써 왔다.

그는 지난 1995년 박희진, 조병화 시인의 추천으로 '시와 산문'을 통해 등단한 이후 현대시인협회와 현대불교문인협회, 중원문학과 충주문인협회, 사람과시와 충북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1집 '제비는 산으로 깃들지 않는다', 2집 '꽃을 보고 가시게', 3집 '산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에 이어 충북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자로 선정돼 2016년 4집 '노을치마'를 발간했다.

또 5집 시집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를 냈다.

임 시인은 타고난 역마살 덕분에 지역보다는 서울 인사동을 비롯해 각지의 지인들에게 더 알려진 충주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사람과 시 이정문 동인회장은 "갑작스레 불치의 병이 깊어진 지난해 봄날, 피골이 상접했어도 아주 정신이 혼미하기 전 '시집을 한 권 내야 할 텐데'하고 중얼거린 걸 이제야 유고시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중원문화재단의 후원에 힘입어 시집 발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고시집 발간을 위해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한 권의 책이 바람에 흔들려도 꽃을 피웠던 곤고한 삶 속의 임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해 보는 추억 속 흑백사진이자 명함이 되길 기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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