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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시 세종시 '공세권' 급부상 주목

전체면적 52.6% 도시공원으로 설계
세계 첫손 꼽히는 '공원 속 도시' 조성목표
7월 기준 계획 266곳 중 195곳 완성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스트레스 해소

  • 웹출고시간2023.09.05 13:44:50
  • 최종수정2023.09.05 13:44:50

세종호수공원 전경.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이 공원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며 국내 최고의 '공세권'(公勢圈)으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체면적의 52.6%인 약 3천840만㎡가 공원과 녹지, 친수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행복도시에 계획된 공원은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을 비롯해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 등 모두 266곳이다. 이 가운데 7월말 기준 195곳(73.3%)이 완성됐다.

공원도시로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종시가 최근 쾌적한 자연친화적 주거지역인 '공세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도시에선 사람들이 거주할 곳을 결정할 때 입지요건으로 기차역이나 전철역 유무를 따지는 '역세권'(驛勢圈)보다 '공세권'을 앞세운다.

'도시 속의 공원'이 아닌 '공원 속의 도시'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

이응다리전경.

세종신도시 중심부에는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이 있다. 뒤쪽 원수산과 전월산을 끼고 만들어진 20개 코스, 총길이 208.4㎞의 친환경 둘레길은 각 생활권의 공원·광장·녹지와 연결된다.

세종중앙공원은 가족여가숲, 복합체육시설과 어울림정원, 가족예술숲, 도시축제마당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들이 여가와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으로 탁 트인 도시전경이 펼쳐진다. 일몰 후에는 눈부신 야경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둘레 길이를 1천446m로 만든 금강보행교는 한글자음 'ㅇ'을 본떠 만들어져 '이응다리'로 불린다.

위층은 보행자, 아래층은 자전거 전용인 복층구조로 설계됐다. 보행로에는 정원, 공연장, AR망원경, 물놀이시설, 분수대, 레이저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마련돼 있다.

방축천 수변공원도 시민들의 산책과 여가활동 명소로 꼽힌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마다 들어선 크고 작은 공원들도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건강과 휴양을 돕는다.

숲바람 수변공원.

다정동의 '품안뜰 공원'은 야구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 남녀노소가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바닥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어 아이들의 물놀이와 어른들의 피서지로 인기다. 고운동의 '고운뜰 근린공원'은 둘레길과 거대한 UFO 미끄럼틀, 모래판 등이 마련돼 있다.

보람동 땀범벅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설계과정에 참여해 만든 최고의 놀이터다. 7천400㎡ 규모로 축구장 1개 크기와 맞먹는다. 둔덕놀이원, 로프놀이원, 짚라인 등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갖춰져 어린이들의 활동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심 속 공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행복도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하는데 하나의 중요한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며 "건강한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유아와 어린이 특화공원, 스토리가 있는 테마공원 등을 조성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원 속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공세권 (公勢圈)

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휴양, 운동을 즐기며 생활할 수 있는 주거 지역을 일컫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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