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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3대 총장 부실…차기 외부 영입론 '부각'

도내서 청주대만 재정지원 제한 대학
"정상화 위해 객관적 인사 필요"

  • 웹출고시간2016.08.29 19:56:33
  • 최종수정2016.08.29 20:11:21
[충북일보=청주] 청주대의 김윤배·황신모·김병기 총장 등 3대에 걸친 총장들이 부실대학 지정 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외부 총장 영입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전국 66개 대학을 상대로 진행한 2단계 후속과제 이행 현장실사 최종 결과가 수시모집이 시작하는 오는 9월 8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 가집계 결과 도내에서는 현장실사를 받은 6개 대학 중 청주대만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청주대는 김윤배 전 총장이 총장직에 있던 2014년 8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분류된 뒤 황신모 전 총장 때인 2015년 8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이에 준하는 D등급을 받았다. 이들 총장 2명은 이 같은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김병기 총장도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재정지원 제한 조치에서 풀려날 기회를 준 올해 2단계 평가에서도 청주대는 낙제점을 받아 대학구조개혁평가 2주기(2017~2019년)가 시작되는 내년까지 장학금 등 각종 정부 혜택에서 제외된다.

김 총장을 비롯해 처장단 등 교무위원 전원은 최근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문제는 앞으로 있을 2주기 평가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적용될 구조개혁평가를 내년에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당초 대학구조개혁평가는 2014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1년 늦춘 2015년에 처음 진행되면서 2주기 평가를 내년에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평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학에서는 1주기 때보다 재정지원 제재 조치는 물론 정원 감축폭도 대폭 상향돼 더 큰 시련과 고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대에 걸친 총장체재와 비슷한 실패 전철을 밟는다면 청주대는 2주기 평가에서도 살아남지 못하고 자멸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대학 살아남기 위해서는 김 전 총장이 지목한 지명총장이 아닌 학내 구성원들의 검증을 거쳐 기획력과 상황판단력, 인맥 등이 풍부한 능력있는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선 차기 총장에게 모든 권한을 넘겨주고, 대학 운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김 전 총장의 결단도 선행돼야 한다.

청주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현재 사태에서 재단과 학교, 구성원 모두 정상화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재단에서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능력있는 총장을 선임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인사권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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