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부실대학 위기 한국교통대… 미온적 대처

1단계 평가 핵심 역할 한 보직교수 그대로 유임

  • 웹출고시간2015.06.22 15:30:37
  • 최종수정2015.06.22 15:30:37
[충북일보=충주]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하위등급(D·E)에 속한 국립 한국교통대가 인적 쇄신이라는 위기 타결책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공수표'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호 총장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1차 평가가 있은 직후인 지난 9일 긴급으로 '전체 교원 및 직원회의'를 소집, 직원과 교수들에게 "이런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면서 "오늘(9일) 중으로 주요 3처장(교무·학생·기획처장)을 교체하겠다"고 고강도(?) 인적 쇄신안을 내놨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새로운 교무처장으로 교수평의회 부회장인 A교수를 곧바로 임명했다.

그러나 총장과 대학본부를 제대로 감시·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교수평의회의 부회장을 교무처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일부 비판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평가에서 핵심 역할을 한 기획처장 인사는 10여일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대학구조조정 1단계평가에서 평가 총괄 및 보고서 작성, 주요지표 관리 등 핵심 역할을 한 기획처장, 입학관리본부장, 산학협력단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한 직원은 "총장이 학내 분란을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2단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인데 전혀 동떨어진 최악의 인사를 보면서 학교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느꼈다"면서 "아무리 외부에서 영입된 총장이라지만 주위의 측근들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학내 구성원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교수평의회가 학내 주요 사안에 대해 심의·의결 등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으면서 대학이 이지경이 되도록 뭘 했는지 의문"이라며 "무엇보다 총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