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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의 운명은?… 적립금 소진땐 퇴출 가능성

과거 3년 연속 부실대 오명 쓴 대학들 말로 비참
일부 정부 지원 끊기자 운영난…일부 폐교 되기도

  • 웹출고시간2016.08.25 21:00:02
  • 최종수정2016.08.25 21:03:09
[충북일보=청주] 청주대가 2017학년도에도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의 오명을 쓰면서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4년8월 교육부가 2015학년도의 정부재정제한대학을 발표할 당시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을 수렴할 것인지 유예할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 결국 '수용'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때부터 청주대는 당시 김윤배 총장의 퇴진요구가 거세게 일면서 결국 김 총장이 물러나고 황신모 총장이 그 자리를 이었다. 황총장도 지난해 8월 2016학년도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난해 9월22일 물러나 김병기 현 총장이 대를 이었다.
청주대가 3년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인 일명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면서 대학 정상화는 더욱 꼬일 전망이다.

청주대는 지난 2014년 9월 당시 황신모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3년간 800억원을 투입해 학사제도 개혁, 신규장학금 확대, 학과별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개발 등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장학금 지급률과 전임교원 확보율을 상승시키겠다"며 "대학 위상제고 대책 등 대학운영의 기본제도와 다양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이 발표를 지켜본 대학구성원등은 김윤배 전 총장의 독선운영과 재단 전입급 출연방안, 구성원과 화합방안 등을 제시하지 못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비난도 받아왔다.

청주대가 2015학년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 쓰면서 청주대는 현재까지 정부의 대학지원사업에 참여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 등에 불이익을 받아 왔다.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제한은 재학생들에게는 큰 의미로 와 닿는다.

천문학적인 등록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해결하고 있으나 대출에 제한을 받으면서 부족한 부분은 부모 또는 아르바이트 등으로 충당해 왔다.

이번 재정지원제한대학 3년 연속이라는 오명은 청주대가 타 대학에 비해 쇠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과거 3년 연속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을 쓴 대학들의 말로는 비참하기만 하다. 일부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운영난을 겪어 왔고 일부 대학은 폐교의 운명을 맞기도 했다.

청주대가 3천억원 이상이라는 천문학적인 적립금을 쌓아 놓고 있다고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적립금이 소진된다면 퇴출까지도 예상된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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