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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괴산·음성 선거구 '중부권 민심 바로미터'

괴산, 현역 정헌 도의원과 임회무·윤용길 3파전 예고
음성 1선거구 최병윤 독주속 2선거구 새누리 2명 도전

  • 웹출고시간2014.02.02 18:15:16
  • 최종수정2014.02.02 18:17:27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충북 중부 4군은 선거때마다 독특한 흐름을 보여주던 곳이다.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있는 청주·청원권과 충주·제천 등 북부권 사이에서 충북 전체의 민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이번 충북도의원 선거 역시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부 4군 유권자들의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괴산군 선거구

1명의 광역의원을 선출하는 괴산군 선거구는 현역인 민주당 정헌(58) 의원의 재선도전이 확실하다. 여기에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 당선된 뒤 새누리당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는 임회무(55)씨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정헌 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2010년 공천에서 탈락한 윤용길(62)씨의 무소속 도전이 전망된다. 이른바 3파전으로 볼 수 있다.

정헌 의원은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괴산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며 "주민들이 요구한 괴산지역 소방서 설치, 수산식품거점산업단지 유치, 농민들의 생산비를 보전할 수 있는 충북도 농업인 경영안전 지원조례를 제정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정헌 의원의 7천555표와 비교할 때 불과 316표가 적은 7천239표를 얻어 낙선한 임회무씨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었음에도 몇 표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소속 윤씨는 "충북도의회 의장 비서 등 공직자 시절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도민과 군민이 원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허 상표 실용신안을 33개나 보유하고 있어 농민발명가로 불리고 있는 윤씨는 "2대 최연소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그동안 곁에서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도와준 주민들의 힘에 용기를 얻어 다시한번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군 1선거구

음성군 도의원 선거는 1·2선거구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1선거구는 아직까지 현역의 민주당 최병윤 의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고, 민주당 소속의 이광진 의원이 있는 2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 2명이 나서면서 연말연시부터 선거전에 불이 붙은 상황이다.

1선거구(음성·소이·원남·맹동)의 경우 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은 의정활동과 지역 평판 등에 대해 지역정가의 혹평을 찾기 힘들 정도로 원만한 평가을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민주당 내 공천 경쟁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뚜렷한 후보군도 형성되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 후보로 음성군수 출마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최병윤 도의원에 맞서 3선의 이한철 군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이한철 군의원이 도의원 선거에 나서면 최 의원과 '리턴매치'가 이뤄져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2002년 6.13 지방선거 군의원선거에서는 박빙의 승부끝에 이한철 군의원의 승리로 돌아갔고 내리 3선을 했다. 최병윤 도의원은 이때 고배를 마셨지만 2번째 출마인 지난 2010년 도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음성군 2선거구

민주당 소속 이광진 의원의 지역구인 2선거구(금왕·대소·감곡·삼성·생극)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새누리당 소속의 유영삼 금왕읍기업체협의회장과 이명섭 금왕읍이장협의회장이 조기에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도의원 선거 열기를 달구고 있다. 이광진 도의원도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다니며 '수성'을 위한 텃밭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0년 '세종시를 지켜주세요'라는 전략으로 단체장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이번에도 영광을 이어갈지, 아니면 최근 몇차례의 선거를 통해 압승한 새누리당이 중부 4군 지역에서 맹주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을지, 특히 음성지역 도의원 선거에 지역 정·관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끝>

/ 김성훈·남기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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