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내년 6·4지방선거 풍향계 - 영동군수

여야 '수성 vs 탈환' 자존심 싸움…후보 6명 거론
후보 대거 출마할 경우 정구복 군수 유리
정동공천제 유무·안철수 신당이 변수

  • 웹출고시간2013.06.16 20:21: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동군수 거론 후보군(가나다순)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지역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이용희 전 국회의원의 후광으로 야당이 모두 석권한 지역이다.

자치단체장서부터 도의원, 기초의원까지 싹쓸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이용희 전 의원과 박덕흠 현 의원과의 대리전 양상이 뚜렷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키기 위해 반면 탈환하기 위한 한판 자존심 싸움의 선거 분위기로 치달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총선과 대선이 끝나고 여당 분위기로 돌아선 남부지역은 그래도 이용희 전 의원의 조직력이 내재돼 있어 내년 지방선거 역시 여·야가 또 한 번의 처절한 기싸움이 예고돼 얼마나 자리를 확보할 것인지가 도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이 출현할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하는데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 판도에 변화가 올 것이 분명하다.

이에 영동군수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 보다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지역에서 내다보고 있다.

정당공천제 유무와 안철수 신당이 변수로 나타나 여타후보들이 대거 출마할 경우 정 군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역정가에서 분석을 내놓고 있어 어느 인물이 정 군수 3선을 막을 수 있을지가 지역의 최대 관심사다.

영동군수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모두 6명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박병진(53) 영동군의원을 비롯해 박세복(51) 전 영동군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정구복(56) 현 군수를 비롯해 박동규(46) 충북도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무소속으로는 정진규(45)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청년위원장과 김재영(57)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 등이 현재 입질에 오른다.

정 군수는 영동중·고와 대전 한밭대를 나와 전 영동군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직 군수라는 이점을 십분 발휘해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자신이 펼친 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3선 도전카드를 꺼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원만한 성격이 그의 큰 장점이다.

민선5기를 큰 대과 없이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삼 세 번은 안 된다는 묘한 기류가 형성될 경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다.

박세복 전 군의장은 정 군수의 3선 고지 점령에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경계대상 1호다.

영동농고와 영동대를 나온 박 전 의장은 언론사와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의정활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추진력과 통솔력이 뛰어나고 현재 가장 의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전 의장과 새누리당 후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박병진 의원은 청년 때부터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영동읍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인데 과묵한 성격으로 영동의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의정 활동 역시 무난하고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동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적십자영동지구 협의회장,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 군수와 벌인 경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박동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영동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나와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영동의 젊은 층과 새로운 리더쉽, 변화된 비전을 요구하고 있는 박 위원장은 이변이 없는 한 정 군수와 다시 한 번 민주당 군수후보로 경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 영동군수 후보 경선에서 윤주헌 전 영동군 기획감사실장을 누르고 출마해 정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정진규 전 영동JC회장도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심규철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후 무소속으로 남아 있는 정 회장은 어떤 형태로 재도전할지가 관심 거리인데 중앙대를 졸업하고 전 영동군씨름협회장을 지냈다.

여기에 정 군수 친구인 김재영 충북도 일자리창출과장도 가세할 채비를 하고 있다.

현직 공무원이란 신분 때문에 내놓고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주말이면 지역에 내려와 애경사와 행사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영동중·고와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영동군 심천·양강면, 영동군보건소, 내무과 등을 거쳐 충북도 체육진흥과장 등을 지냈다.

오랜 공직생활로 풍부한 행정경험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이렇듯 내년 지방선거는 여·야가 조직력을 풀 가동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치열한 결전의 현장이 예상돼 정 군수 아성에 새로운 인물의 도전 등 1년 앞으로 다가 온 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