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낮춰 초등 4~6학년 대상 3개월간 운영
[충북일보] 더워도 너무 덥다. 내리쬐는 태양과 불어오는 바람이 뜨겁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청주의 낮 최고온도는 34도다. 이런 더위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오전 10시 15분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생태공원 물놀이장. 휴가철을 맞이해 물놀이장에는 가족단위 사람들로 북적였다. 어림잡아 200여 명. 처음 보는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모두 친구다. 다른 한 쪽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는데 한창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광연(35·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씨는 "휴가철 멀리 나가기보단 가까운 곳을 찾던 중 이곳을 알게 됐다"며 "오늘 같이 뜨거운 날에는 시원한 물놀이만큼 좋은 게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우거진 숲으로 피서를 떠난 이들도 있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우암산. 청주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조오형(56·율량동)씨는 "더위를 피하는데는 산이 제격이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두 자루의 스틱에 몸을 의지한 채 울창한 숲길을 거닐었다. 간간이 불어오는 산바람이 이마 위로 흐르는 땀을 식혀줬다. 산을 오르다 갈증이 나 오이를 꺼내 물자 갈증이 눈 녹듯이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전문농업경인 육성을 위한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 운영을 총괄하는 A학장의 임기를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A학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16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임명권자인 이시종 지사가 '연임'으로 가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학장의 친화력, 열정과 함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전국 농업마이스터대학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평가 결과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농정원은 사업비 집행률, 계획대비 목표달성률, 교육생 역량 향상,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높은 점수부터 'S-A-B-C-D' 등급으로 평가한다.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은 2015년 'A' 등급, 지난해에는 2등급이 하락한 'C' 등급을 받았다. 본보 취재결과 관련부서에서는 A학장에 대한 연임 결정에 앞서 이 지사에게 'A'등급을 받은 2015년 평가결과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2015년 평가결과만 (이 지사에게) 보고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2016년 평가결과를 고의로 누락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정원 평가뿐 아니라 교육생과의 친밀도, 열정, 능력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충북일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이하 건협 충·세지부)가 현재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자리를 잡은 지 2년여가 지났다. 그동안 도민의 건강을 공공(公共)의 이름 아래 책임지던 건협이 나은숙(여·57·사진) 신임 본부장 체제로 바뀌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나 본부장은 지난 1일자로 건협 충·세지부 신임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나 본부장은 1978년 건협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 시절 입사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건협의 역사를 모두 겪은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협은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됐다. 당시 우리나라는 기생충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던 가난한 나라였다. 기생충박멸협회의 창립 이유는 기생충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때만 해도 의료 선진국이었던 일본에서 기술 지원 등을 받아 왔다. 나 본부장이 건협에 처음 입사한 것도 이때다. 기생충박멸협회의 노력 덕분일까. 1980년대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기생충감염률은 '0(제로)'에 가까워졌다. 상급기관이었던 보건복지부는 1982년 임무를 완수한 기생충박멸협회의 이름을 한국건강관리협회로 개칭하고, 본격적인 건강검진 업무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