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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 "영화제 일본영화 편견 없이 봐 달라"

타 국가와 합작 및 아베정권 큐탄 영화도 4편
순수 인디 영화 등 문화예술 측면에서 바라봐야

  • 웹출고시간2019.08.04 13:42:55
  • 최종수정2019.08.04 13:42:55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일본영화 상영과 관련 이상천 제천시장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없는 순수 문화예술로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히고 나섰다.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개막을 코앞에 둔 영화제에 일본 관련 영화 7편이 포함되며 상영을 배제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이 시장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

이 시장은 지난 3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글을 통해 "과거 일본 정부로부터 탄압과 편견, 차별로 학살 된 오키나와 주민들에 대한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일본의 소설가 '메도루마 šœ'의 소설에는 일본 내부의 식민지라고 표현하는 오키나와의 비참한 역사를 마주한 작가의 '고뇌'가 담겨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치 일왕의 생일 축하연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았던 세계적인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행동과도 비슷한 '용기'가 담겨 있다"며 "국내 소설가 손홍규 작가는 그 '용기'에 대해 양심적인 일본인들이 느끼는 곤혹을 상상할 줄 아는 용기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아베 정권의 행보와 관련해서 일본 상품을 불매하는 운동이 한창으로 이것은 자발적이고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적인 움직임을 거부하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고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며 "현재 악화 된 한일관계는 전적으로 일본 아베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도 변함없는 사실입니다만 작은 '용기'를 내어본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일본의 감독과 배우들이 게스트로 참석하며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을 논하기도 한다"고 전제한 후 "올해 상영작 총 127편 중 일본과 관련됐다는 7편은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과의 합작 영화이거나 일부 제작비가 투자됐지만 타 국적 감독 혹은 아베 정권을 경멸하는 감독의 작품이 4편, 순수 인디 음악과 뮤지션에 대한 몽환적 삶을 그린 작품이 3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정치적 내용과는 무관한 지극히 '순수 예술' 작품들로 만약 아베 정권의 행태에 상응하는 일본 영화계의 움직임이나 작품들이 있었다면 단호하게 대처했어야했다"며 "그렇지 않고 순수하게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의 영화인들이나 작품까지 보이콧하는 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민간 문화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신중한 부분이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나친 유추 및 확장 해석은 오히려 본질을 흐릴 때도 있다"며 "결론적으로 단순한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하고 편견 없이 총 127편의 상영작을 그저 세계 순수 예술의 흐름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이번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 대한 해석은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공급자 중심의 해석이 아니라 그것을 체득하는 수요자 중심에서의 해석을 기대 해 보고자한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언제나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사진 이상천 제천시장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일본제품을 사지도 일본여행을 가지도 않겠다는 노 일본을 상징하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이상천 시장 SNS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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