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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과 함께하는 봄의향연 -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웹출고시간2015.03.05 18:04:55
  • 최종수정2015.03.24 09:08:34
희망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마지막 선물이다. 희망은 생로병사의 고통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다.

추운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따뜻한 봄이 반드시 오듯이, 인생길 아무리 멀고 험해도 희망의 끈 단단히 붙잡고 있으면 반드시 꽃필 날이 온다.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것은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것과도 같다. 희망을 잃으면 작은 파도에도 휩쓸리고 가는 비바람에도 젖는다.

바위를 만나면 좌절하고 산을 만나면 절망하고 급기야 늪에 빠진다. 늪에 빠져 영혼이 시들고, 영혼이 시들면 죽는다.

산다는 것은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다. 상처를 주는 이도 사람이고 받아들이는 이도 사람이다.

상처를 상처로 받아들이면 돌이 되고, 상처를 희망으로 받아들이면 꽃이 된다.

시련이 클수록 꽃은 화려하듯, 아픔을 희망으로 이겨낸 사람은 꽃처럼 향기롭다.

그 희망이 바로 그대 앞에 있다.

내 앞에 희망을 두고 있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힘들어도 희망으로 버티어 보자.

잠시 희망을 잃었으면 다시 찾아보자. '지금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나에게 도움이 되면서 타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보자. 먼 데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보자.

/ 권희돈 시인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1941 - )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와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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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