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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사랑 기부금 어디에 사용할까요?"

옥천군, 설문조사 통해 의견 수렴

  • 웹출고시간2023.09.26 14:08:32
  • 최종수정2023.09.26 17:27:42
[충북일보] 옥천군은 고향 사랑 기금 사용처를 정하기 위해 군민과 기부자의 의견을 듣는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군에서 접수한 고향 사랑 기부금은 1억5천400만 원이며, 누적 기부 인원은 780여 명이다.

군은 이 기부금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 봄부터 고민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하고, 각 부서로부터 사업 제안도 받았다. 전문가에게 연구용역을 맡기기도 했다.

그렇게 해서 58건의 사업안을 마련했다. 군은 기금 사용처를 정하기 위해 우선 군민과 기부자의 관심 분야를 파악할 계획이다.

관련법을 보면 기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이나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게 돼 있다.

이에 군은 4가지 분야에 관한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설문조사를 한다.

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동시에 내부적으로 기금사업안 선호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각 부서와 읍·면에서 58건의 사업내용을 검토해 옥천에 적합한 사업이 무엇인지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군은 5건 이내의 우수 제안을 선정해 오는 11월 다시 군민과 기부자에게 적합한 사업이 무엇인지 물어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옥천은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기금 사용처를 정할 예정이지만, 그 사업의 시행 시기는 모금 규모와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살펴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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