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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병상 숨통

충북도내 가용병상 62개…전국 3천88병상 이용 가능
전국 생활치료센터 가용병상은 8천개 넘어
확진자 증가세 둔화·추가 병상 확보 영향
의료진 부족 여전…방역 변수 많아 안심 못해

  • 웹출고시간2021.01.06 20:19:22
  • 최종수정2021.01.06 20:19:22
[충북일보] 포화상태에 다다랐던 코로나19 치료 병상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급격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추가 병상 확보에도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상 329개 가운데 가용 병상은 62개(18.8%)다.

시설별로는 청주의료원 82개 중 15개, 충주의료원 110개 중 34개, 음성 소망병원(정신질환자 전담) 100개 중 13개가 사용 가능하다.

충북대병원은 37개 중환자 병상에 환자 27명이 입원 중인 상태로, 병상 수에는 여유가 있지만 더 이상 물리적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포화상태다.

수치만 놓고 보면 병상이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인 병상 상황이 안정세를 띠고 있어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집계 결과, 지난 5일 기준 전국 감염병전담병원은 모두 7천49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58.8%로 3천88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346개 중 93개, 중환자병상은 641개 중 177개가 남아 있다.

이에 수도권 내 하루 이상 입원 대기자는 지난 4~6일 사흘간 0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병상 여력이 회복하면서 비수도권 첫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이 된 청주시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에도 환자가 배정되지 않고 있다.

당초 이 병원에는 지난 4일 중환자 5명이 입원할 예정이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지내는 생활치료시설에도 여유가 생겼다.

현재 전국 생활치료센터 내 병상 1만3천671개 가운데 8천개 이상이 사용 가능하다.

전정애 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병상 일부를 타지역 환자가 이용하는 것처럼 도내 병상이 부족해지면 도내 환자들도 타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며 "특히, 중환자병상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있어 도내 가용병상이 없다고 해도 다른 곳에 자리가 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의료체계가 정상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먼저, 추가된 병상 규모만큼 의료진 확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방역당국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운영에 차질을 주지 않을 만큼 인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도 누적은 심각한 수준이다.

도내 한 감염병전담병원 간호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교대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1년 가까이 지속된 데다 노인요양원 입소자 등 손이 많이 가는 환자 비중이 커지고 있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말부터 의료인력 260명을 긴급 모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 수는 의사 1명, 간호사 23명 간호조무사 53명, 임상병리사 22명 등 99명에 불과하다.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대유행을 불러올 변수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5일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 1천324명 가운데 완치되지 않은 환자는 568명(42.9%)에 달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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