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道-교육청, 반년째 힘겨루기… 무상급식 '먹구름'

양 기관 "잘 해결될 것"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
주변 온갖 회유·압박에도 '비용 분담' 합의 못해
기초단체 불만 목소리… "차라리 깨자' 의견도

  • 웹출고시간2015.07.06 20:59:29
  • 최종수정2015.07.06 22:07:44
[충북일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충북의 무상급식의 아성(牙城)이 무너지고 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양 기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반년이 넘게 지루한 힘겨루기만 하고 있다. 무상급식에 대한 본질은 흐려지고, 양 기관의 공방에 애꿎은 도민들만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중재에 나선 도의회는 일찌감치 등을 돌린 데다 기초단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무상급식 비용 분담 갈등이 시·군으로까지 확산될 조짐도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양 기관의 수장인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잘 해결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없이 여전히 서로 상대의 굴복만을 바라고 있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무상급식비 총액 914억원 가운데 식품비(514억원)의 70%만 교육청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도 50대 50의 무상급식 대원칙을 내세우며 도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평행선 구도는 주변의 온갖 회유와 압박에도 변함없었다. 도의회가 실무협의체, 중재안 등을 제안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단체가 조속한 타협을 촉구해도 묵묵부답이었다. 최근 청주시의회에서 제기된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 재조정 주장에 대해서도 도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직접 만나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보라는 요구가 나온 지 오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전면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다. 무상급식이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논란의 여지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매뉴얼을 수립하자는 데는 도와 도교육청 모두 동의하고 있다. 도는 법적 근거에 입각해 중복 지원 등 위험 요인을 제거한 매뉴얼을,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취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무진 선에서의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채 온·오프라인 공방전만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상급식을 깨자"는 식의 극단적인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무상급식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을 끌 일도, 끌어서도 안 될 사안으로 이미 답은 명쾌하게 나와 있다"며 "회계, 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한 토론회나 공청회를 열어서라도 원리 원칙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