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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30 17:40:17
  • 최종수정2015.07.30 17:40:17
[충북일보] 충북도와 도교육청 간 무상급식 관련 토론회가 내달 열린다. 양 기관의 첨예한 대립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다음 달 13일 도의회 주최 공개토론회에서 얼굴을 맞댄다. 일단 취지는 좋다. 하지만 분위기는 썰렁하다. 양보가 전제돼야 하는데 양측 모두 양보 기미가 없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올 들어 7개월째 주장과 반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기존의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개토론회에서 대립이 더 격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무상급식 문제가 정치인의 전유물로 전락하지만 않으면 해결 가능성은 있다. 어느 한 기관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두 기관 모두 상대방의 논리를 반박하기에 바빴다. 서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충북도의회의 중재 역할이 중요하다. 일단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양 측의 양보 없인 모두 공염불이다. 실제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회의적인 반응 일색이다. 그래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단 낫다. 도의회는 지난 2013년 중재에 나서 성공한 적도 있다. 당시 도의회는 '무상급식비 분담 매뉴얼'까지 만들면서 가까스로 타결을 이뤄냈다.

충북도의회는 두 기관에 서로 무엇이 핵심인지를 상기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지속적 무상급식을 잊지 않게 하면 된다. 이번 토론회는 양 기관의 국장급 1명씩과 추천패널 2명씩 나서 입장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양 기관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공론화를 통해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조속한 합의안을 찾기 위해서다.

두 기관의 싸움은 끝나야 한다. 학생들의 '밥 값' 문제는 서로 떠넘겨서 될 일이 아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두 기관의 볼썽사나운 싸움이 끝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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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