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도시재생 이야기 - 옛 피아트 공장의 부활 下

복합문화공간으로 제2전성기, 아넬리 미술관, 피카소 등 유명화가 작품 상설전시
옥상 트랙·레이스 등 이벤트 장소로 활용

  • 웹출고시간2015.06.10 19:29:50
  • 최종수정2015.06.23 17:50:37
[충북일보] 옛 피아트 공장이 과거 자동차를 생산했다면 오늘날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토리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옛 피아트 공장 옥상에 있는 컨퍼런스센터

호텔과 쇼핑센터 외에도 옛 피아트 공장에는 미술관, 컨퍼런스센터, 영화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20년간 방치됐던 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렌조 피아노는 옥상의 트랙의 양옆 일부를 미술관과 컨퍼런스센터로 꾸몄다.

옛 피아트 공장 옥상에 있는 미술관

이곳의 아넬리 미술관(Pinacoteca Giovanni e Marella Agnelli)은 스위스 제네바현대미술관과 샤프하우젠미술관, 뉴욕의 디아아트센터와 같이 폐공장을 미술관으로 활용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피아트를 설립한 지오반니 아넬리 가문이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하기 위해 만들어져 '보석함'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미술관 운영은 공식 스폰서인 피아트가 맡고 있다.

옛 피아트 공장 옥상에 있는 아넬리 미술관에서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 , 베르나르도 벨로토,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20여점과 조각 2점 등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있어야 할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들로 평가된다.

상시 전시되는 미술품과 함께 특별기획전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취재진이 방문한 5월20일에는 라파엘로 산치오의 대표작으로 명암의 대조가 강하게 드러난 'Raffallo la madonna del Divino Amore(신성한 사랑의 성모)'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이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인 라파엘로가 1516~1518년 그린 작품으로, 미술관 관계자는 "라파엘로의 마돈나 그림은 토리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미술관은 복원한 라파엘로의 작품을 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복원과정을 담은 영상을 함께 상영하고 있었다.

이곳은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돼 있었는데 그림에 가까이 다가서면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미술관 입장료는 호텔 투숙객은 무료이며 성인은 8유로(약 1만원)을 받고 있다.

미술관과 마주보고 있는 컨퍼런스센터는 마치 우주선이나 양파를 올려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센터 벽면은 유리로 제작돼 센터 내부에서는 밖을 훤히 내다 모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토리노는 알프스 산맥이 있고 역사문화적 자산을 고루 갖추고 있어 컨벤션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센터는 국제회의장소로 종종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옛 피아트 공장 옥상에 있는 트랙

옛 피아트 건물을 찾는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연 옥상 트랙이다.

자동차가 옥상 트랙에 오르기 위해 이용하는 나선형 계단

복합쇼핑몰인 8갤러리(gallery) 가운데는 나선형 계단이 있는데 옥상 트랙으로 오르는 자동차들은 나선형 계단을 통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 시험 운전을 위한 장소는 토리노모터쇼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피아트 사의 자동차 경주, 모터레이스 등이 성능을 뽐내는 이벤트 레이스가 가끔 열리고 있다.

건축가들에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할 건축물로 알려지면서 건축과 관련된 전공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11개의 영화관, 복합쇼핑몰, 각종 프로모션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옛 피아트 공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건축학을 전공한다는 몬타노씨는 "공장을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해 짓고 다시 한 번 또 다른 건축가에 의해 새롭게 변신해 건축 전공자들이 반드시 봐야 할 장소로 손꼽힌다"며 "실제 트랙을 돌아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획취재팀=안순자 팀장, 김수미, 박태성, 최범규, 조혜진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