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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초제조창 일원 도시재생 서둘러야"

"내달까지 계획안 미승인땐 국비 250억 반납해야"

  • 웹출고시간2015.03.23 19:11:30
  • 최종수정2015.03.23 19:11:30

청주시 청원구 내덕1.2동과 우암동 주민들이 2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연초제초장 일원에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 김태훈기자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추진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1차 확산 지역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도시재생 사업의 밑그림격인 활성화 계획(안)을 놓고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예술단체가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한 것과 달리 사업 대상 지역 주민들은 '전형적인 상향식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23일 오전 11시 청주시 청원구 내덕1·2동, 우암동 주민 10여명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 지역은 청주시가 옛 연초제조창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에 포함된 1차 확산 구역으로 활성화계획(안)을 보면 내덕칠거리 개선, 상당로 확폭, 이면도로 체계 형성 등 기반시설이 들어오는 마중물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안덕벌로 거리환경 개선, 주차장, 포켓공원 등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활성화 사업 대상 지역이다.

주민들은 "국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사업은 우리지역은 물론 구도심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을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은 연초제조창을 문화산업특구지구로, 인근 지역을 문화예술특화거리 및 한류문화탐방로로 제안했고 '2030청주시도시기본계획'으로 채택됐다"며 "이를 토대로 창조적 재생추진협의회를 구성, 국가 도시재생선도지역사업에 당선되는 쾌거를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구도심 전체 주민들이 각각 의견을 특정집단의 이익과 결탁하지 말고 해당지역 주민협의체와 객관적인 자세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라며 "도심쇠퇴는 특정상권의 문제가 아니라 구도심 전체 주민들의 삶의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나선 데는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 민간이 투자하기로 협약한 공예산업지원센터 설립 철회 등으로 국토교통부에 승인받아야 할 활성화계획(안) 수립이 더뎌진 데다 최근 성안길상점가상인회, 한국미술협회 충북도지회와 충북민족미술인협회 등 예술단체,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가 문화사업 축소, 지역 상권 붕괴를 우려하며 활성화 계획(안) 전면 재검토·재수립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오는 4월까지 활성화 계획(안)이 국토부 승인을 받지 못하면 주민들의 노력으로 따낸 국비 250억원 마저 반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시장실을 찾아가 비서실장 등에게 주민들이 작성한 성명서 등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말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13개 지자체 중 청주와 함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시를 비롯해 서울 종로구 등 근린재생형 11곳이 활성화계획 승인을 받아 후속 절차와 사업에 나선 상황"이라며 "4월 국토부에 승인신청을 하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청주가 그동안 추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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