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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제조창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놓고 '갈등'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도시재생 계획 다시 수립하라" 촉구
내덕2동 주민 "역할없던 시민단체가 갈등 부추겨" 항의

  • 웹출고시간2015.03.19 16:31:03
  • 최종수정2015.03.19 19:52:09

양재선(오른쪽) 내덕2동 주민협의체 대표 등 주민들이 19일 오전 11시30분께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에게 기자회견 내용 등을 문제삼으며 항의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 1·2동 등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이 충돌했다.

청주시가 오는 4월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을 앞두고 수립한 도시재생 선도사업 활성화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하루빨리 사업에 착수해 기반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충북민예총, 충북청주경실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서 추진될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시재생사업은 쇠락해가는 구도심을 살리고 기존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며 "대기업 민간자본만 돈을 버는 도시재생사업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주민과 동떨어진 채 기존 상권을 살리지 못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왜 추진하려는 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옛 연초제조창이 청주를 상징하는 문화산업의 중심지가 되길 원하는 것이지 명품관이나 유통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도내 29개 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시민들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기자회견을 이어가던 도중 내덕2동 주민 10여명이 브리핑룸을 찾았고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술렁였다.

성명서 발표 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내덕2동 주민들은 10여분간 대화를 이어갔다.

내덕2동 주민들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았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으로 교통 통제 등 주민들이 겪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내덕2동 주민들이 언성을 높이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은 다시 만날 것을 제안한 뒤 현장을 떠났다.

민병성 안덕벌상인회장은 "시민단체에서 청주시민이 (청주시가 수립한)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사업을 반대한다는 데 84만 시민 중 누가 반대하는 그 근거를 대야 한다"며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정 등 그간 아무 역할도 하지 않던 시민단체가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양재선 내덕2동 주민협의체 대표는 "우리 주민은 그 지역에 살아온 수십 년부터 집안 조상 대대로 살아왔다"며 "연초제조창이 문을 닫은 후 범죄가 들먹이고 쓰레기 더미에서 살았다"고 했다. 이어 "그 자체에 자생력을 갖춰야지 세금만 투입하면 주민들은 몰살한다"며 "500억원(국비 250억원, 시비 250억원)으로 기반시설을 만들어야 민자가 들어오는 건데 아직 들어온 것 없다. 계획도 서 있지 않았는데 반대하니 주민들은 허탈하다"고 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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