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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야 컷오프 반발 확산

흥덕 김준환 "무소속 출마할 것"
청원 이종윤·권태호도 무소속 고심

  • 웹출고시간2016.03.18 22:08:06
  • 최종수정2016.03.18 22:08:06
[충북일보] 4·13총선을 앞두고 중앙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불복하는 청주 예비주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준환(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종윤(청주 청원) 예비후보는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준환(청주 흥덕) 예비후보가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김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8일) 오전 830명의 책임당원들과 함께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흥덕구 주민의 빼앗긴 선택권과 자존심을 되찾고, 더 이상 억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헌법과 당헌 당규를 앞장서 지켜야 할 정당에서 이를 무시한 밀실공천, 편파공천을 진행했다"며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을 믿고 지지했던 흥덕구 주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꺾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도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다 하더라도 무소속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과연 무슨 일을 할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이런 식의 치킨게임은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민주당 이종윤(청주 청원) 예비후보도 탈당 의사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이종윤(청주 청원) 예비후보가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최범규기자
앞서 이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변재일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한데 반발,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더민주는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논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이 예비후보는 구제받지 못했다. 비대위가 18일 변 예비후보를 다시 단수공천한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2천여명의 당원 동지와 함께 당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비대위가 청주 청원 선거구를 단수공천 지역으로 확정지은데 대해 분하고 침통한 심정"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더민주당에 유권자들은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게 공천 배제 이유라고 하는데, 구실 같지도 않은 구실"이라며 "당시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 핵심참모들에게도 한범덕 캠프에 들어가 얼마든지 도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현역이자 비대위원이었던 변재일 의원은 그 때 무엇을 했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예비후보가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최범규기자
이 예비후보의 성토 직후 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지난 2010년 이종윤 전 군수 영입해 당선시킨 정치적 동지"라며 "통합청주시 전체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저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방선거 때 무엇을 했냐'란 비판에 대해선 "당시 도당위원장으로서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 후보와 함께 밤늦게까지 유세차를 타고 돌아다녔다"며 "제천시장 선거운동까지 직접 뛰어 처음으로 우리당에서 제천시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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