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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선거구별 풍향계 - 청주 흥덕구

"백가쟁명 새누리 당내 경선 주목"
與 , 정윤숙·김준환·송태영·신용한·김정복·강병천 도전
野 , 관록 노영민 '마지막 도전'…정균영 '포스트 노' 주목
전국적 관심선거구 부상, 예선보다 본선경쟁력이 더 중요

  • 웹출고시간2016.01.07 19:36:43
  • 최종수정2016.01.07 20:10:58
[충북일보] 청주 흥덕구는 운천동, 신봉동, 가경동, 복대동, 봉명동, 송정동, 강서동, 석곡동, 휴암동, 신전동, 현암동, 동막동, 수의동, 지동동, 서촌동, 신성동, 평동, 신대동, 남촌동, 내곡동, 상신동, 원평동, 문암동, 송절동, 화계동, 외북동, 향정동, 비하동, 석소동, 정봉동, 신촌동, 운천·신봉동, 복대1동, 복대2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강서1동, 강서2동,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등 41개 읍·면·동으로 구성됐다.
새누리당의 경우 제천·단양과 함께 가장 많은 예비후보 또는 출마예상자가 몰려 있는 선거구다.

최근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현역 정윤숙 의원과 김준환 당협위원장, 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김정복 전 충북도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강병천 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 충북지회장 등이 도전에 나섰거나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백가쟁명(百家爭鳴)' 형태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징계를 앞두고 있는 현역 노영민 의원에 맞설 '필승카드'를 자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3선의 노영민 의원은 상당한 내공(內功)과 함께 관록까지 갖춘 거물급 정치인이다.

각종 토론회는 물론이고, 정치철학 논쟁, 남북관계, 경제민주화, 국가균형발전, 복지 등 거의 모든 정치 쟁점에 대해 진보진영을 선도할 수 있는 대표적 논객(論客)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노 의원의 이 같은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통해 노 의원과 진검승부를 펼칠 '최상의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 룰을 보면 노 의원에 대적할 최적화된 후보를 결정하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다.

당헌·당규에 명시된 '당원 50%+국민 50%'를 기준으로 비율의 조정(30% vs 70% 또는 70% vs 30%)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략공천이 불가능한 데다 거물급으로 분류될 수 있는 윤진식 전 의원 카드는 사실상 물거품으로 전락했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청주 흥덕구의 경우 친박·친노 맞대결 프레임이 가능한 선거구로 분류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적 인물보다는 중앙 정치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인물을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충남 공주, 세종시, 청주 흥덕구 등 3곳을 친박과 친노 간 혈투가 벌어질 선거구로 분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 의원에 정균영 전 민주통합당 수석사무부총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옛 청원군 강내면 출신의 정 전 부총장은 새누리당 소속 신용한 전 위원장과 같은 동네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정 전 부총장은 '포스트 노영민'을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표가 가장 신뢰하는 현역 국회의원인 노 의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탄탄대로를 걷던 노 의원은 지난해 말 시집판매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에 봉착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오는 11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 노 의원과 신기남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노 의원과 신기남 의원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다.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과 겹쳐지면서 해당 의원들은 심각한 위기를 봉착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물론, 야권 일부에서도 노 의원의 '공천배제' 가능성을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 의원 사건이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일종의 패널티(감점)에 그칠 수 있는 사안을 최근 야권분열과 맞물려 정치공학적 해결책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징계를 강행해 노 의원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청주 흥덕구는 전국적 관심을 받는 선거구로 부상했다.

노 의원은 최근 본보 통화에서 "청주시민의 사랑으로 그동안 3선을 했다"고 전제한 뒤 "이제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며 사실상 배수의 진을 쳤다.

청주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는 청주 흥덕구는 도내에서 대표적인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흥덕구에 편입된 옛 청원군 오송읍도 야당 강세지역이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변재일 의원은 당시 청원군 14개 읍·면에서 12개 면 지역에서 지고도 오송읍과 오창읍에서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종합할 때 청주 흥덕구 선거구는 새누리당 본선주자가 누구로 결정되느냐, 중앙 정치권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노 의원이 최근의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핵심 관전포인트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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